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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보 이야기(5) - 씨앗을 기르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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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331회 작성일 02-09-0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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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育種을 천직으로 삼은 鄭씨' 硏究하는 農民의 자세로 優良種을 가꾸기에 精誠...푸른꿈의 실현을 기약하며 씨앗을 심는 마음이 있다. 하얀눈에 덮인 농촌에서 한겨울의 한가로움과는 외면한 채 새봄의 설계에 골몰하는 어느한 농민의 숨은 열의. 벗어날줄 모르는 오랜 인습과 타성에 젖어있는 충청도 서천의 한고을 마서면의 널찍한 땅과 씨름하는 육종가 정순보씨가 그 사람이다.심고 가꾸면 속임없이 그만한 수확과 보람을 가져다주는 흙을 벗삼은 그는 말이 앞서기 쉬운 농촌의 개척자로 묵묵히 그의 이상을 쌓아 올리고 있는 것이다.정씨가 육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그의 청춘이 한창일 때부터였다.황해도 어느 군청에 재직하던 그는 언제나 흙에의 향수를 버리지 않고 있었다. 그때만해도 우리나라 사람들의 부식엔 빼놓을 수 없는 배추를 대개 중국인들이 재배하고 있었다. 또 그들이 재배한 배추만이 모두 먹음직스러운 것으로 여기었다.정씨는 이런 현상에 은근히 민족적 의분마저 느끼며 내손으로 내가 먹을 먹음직스러운 배추를 가꿔 보겠다는 소박한 마음을 지니게 되었다. 그는 서슴지 않고 군청직원이란 직위를 박차고 흙으로 돌아갔다. 차차 흙과 익숙해지면서 그의 노력과 연구가 약간의 진전을 보일때 그는 해방이라는 역사의 소용돌이와 함께 월남, 다시 터전을 미처 닦지 못한채 6.25라는 거대한 물결에 휩쓸려야했다.맨주먹으로 가족을 이끌고 남하의 길을 떠나 육종의 적지로 찾은 곳이 서천땅이었다. 그는 이곳이야말로 그가 못내 꿈꾸어온 그의 일터라고 믿었다. 맨주먹으로 약간의 땅을 얻어 땀으로 대결했다.농사를 짓되 연구하는 농민의 자세를 잃지않았다.그의 목표는 뚜렷했다. 먼저 씨앗을 우량종으로 길러내어 남의 것보다 좋은 농산물을 가꾸어야 한다고 배추와 무우씨 참외씨 그리고 튤립 수박씨등 그는 자기 자식기르듯 온갖 정성을 다들여 가꿨다.구하기 힘든 외국서적을 읽어가며 좀 더 나은것을 생산해 내기 위해 힘을 기울여 씨앗을 길러 왔다. 땀의 열매는 맺어졌다.그의 부근과 멀리 여러 곳에까지 그의 육종장에서 씨앗을 사가기 시작했다. 그는 씨앗을 파는대로 몽땅 땅을 사들였다. 그가 지금 소유하고 있는 산과 모래밭은 근 10만평이 넘는다고 한다.그러나 무엇보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튤립 꽃씨를 가꾸는 일이었다.그가 이 튤립에 흥미를 가진것은 이 꽃씨가 외화를 벌어들일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나라 서해안이 이 꽃씨를 기르기엔 매우 적합하며 세계에서도 우수한 종자를 얻을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렇게 하여 이곳에서 씨앗을 가꾸게되었는데 지금은 원예시험장에서도 시험묘를 그의 농장에 심고 있다는 것이다.꽃을 심고 가꾸는 아름다운 이 마음이 우리 강산에 아지랑이처럼 퍼질 때 아름답고 윤택한 강산이 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그는 또한 참된 일꾼을 기르기위해 덴마크의 본을 뜬 농민학교를 꼭 세우겠다고 한다. 그가 사들인 넓은 땅도 이 학교를 세우기위한 터전이다.창백한 중농주의자보다 흙의 아들이된 정씨에게서는 숭고한 그 무엇이 풍기는 듯했다.여름철만 되면 그의 농장엔 몇몇의 뜻있는 농학도들이 찾아와서 함께 일하며 배우고 있다. 이들과 함께 그는 꼭 이땅에 그의 이상을 뿌리깊게 심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덴마크의 그룬트비를 존경한다는 그의 이상이 이땅에 피어날 날도 그리 멀지 않으리라. 1963년 1월 19일자 신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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