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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색은 열 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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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270회 작성일 02-08-26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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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나섰다.그 동안 아리랜드를 찾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다가아이들과 함께 마을을 한바퀴 돌아 볼 기회를 가졌다.군산과 광천에서 찾아온 아이들과 함께그리고 우리 성지랑 모처럼 손을 잡고 맑게 개인 하늘 을 지붕삼아 돈바울로 올라갔다.우리 축사가 있고 농장의 기초가 되는 넓은 터전이 자리잡은 곳서태산의 비스듬한 줄기가 엄마의 가슴처럼 봉긋하게 올라 와 우리 마을을 지켜내 주고 있는 곳이어서 나는 가끔 그 곳을 찾아 간다.아 그렇지.그 산자락 밑에는 친정아버님과 시아버님의 산소가 있어마음이 울적거니 보고 싶으면 달려가는 곳이라 더 마음이 쏠리는 지 모른다.내 마음을 아는 지 모르는 지 아이들은 조그만한 곤충하나에도 큰 소리 지르며 야단이고 들풀과 함께 어우러진 억새잎을 꺾어 피리를 분다고 야단이다.이렇게 좋은 걸 나는 잠시 잊고 눈 앞에 보이는 사람들과 정신없이 살았구나.저 멀리로 보이는 산밑자락에는 어스름하게 그늘이 지면서 초록을 진하게 뿜어내고 있다.비닐 하우스를 만든다고 우리 공동체원들이 힘껏 일하고 돌아오던 길에 멈추어 쉬던 곳.이제는 초록이 뚝뚝 물이 떨어지고 있는 곳에서 아이들에게 던진 질문이다.- 얘들아, 지금 초록이 몇 가지로 보이지?서로 다른 초록인데....이제 9살 다인이가 열 한가지란다.내 눈에는 대여섯 종류밖에는 아닌데어린 아이의 눈에는 더 많은 색이 들어오는걸까 너무 순수해서?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우리는 노래를 불렀다.-초록빛 바닷물에 두 손을 담그면그러나 이렇게 바꾸어 불러도 좋겠지초록빛 수풀속에 두 손을 담그면...마음속에 깊이 심어 둔 초록의 어린 싹이이 아이들 가슴속에서 쑥쑥 바란다.그래서 늘 푸른 상록수처럼 아름답게 살아가는 동심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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