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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건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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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298회 작성일 02-08-21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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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건조에 관한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스스로 말한다.벌크식 건조기를 들여 놓은 지 7년정도 된다. 농촌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기계가 건조기라며 구입할 것을 종용하는 업자에게 처음에는 시큰둥했다.딱히 넣을 것도 없을 것 같고 넣는다 하여도 그렇게 많은 양이 아니니 기계가 클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어쨌든 기계는 자리를 잡고 서 있게 되었고 기계가 있다는 구실로 동네의 고추를 도맡다시피 했다.특히 늦장마를 만나거나 비가 오는 날이면 먼저 넣어 주어야 한다는 협박성(?) 발언하는 주민도 있다.내 전공이 고추건조다.약4년정도의 노하우를 쌓은 다음 천일건조와 열풍건조의 차이를 면밀히 비교하고 다음 맛과 영양 보존상태들의 세밀한 분석을 통해 바람직한 고추건조온도와 방법을 표출해내는 논문였다.덕분에 몇 달을 밤낮으로 고추와 씨름을 하기도 하면서 이제는 곁을 지나가며 냄새를 맡거나 만져 보거나 무게를 보면서 진단을 내린다.그러나 올해는 건조가 늦었다.아니 거의 고추에 대한 관심도 없었다 . 그러나 긴 장마로 밭에서 다 상해가는 고추의 하소연을 전화로 열심히 중계하는 분, 일년농사를 지어 놓고 제때에 말리지 못해 애태우는 분들의 심정이 금방 내게로 나타나 다시 건조를 시작했다.특유의 세심함과 관찰력이 요구되는 이 일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그러나 어찌랴 나의 손길이 절실히 필요하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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