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팜

쇼핑몰 검색

#2023   #2024   #오디   #곶감   #고구마   #간송정   #사과  

자유게시판

귀농하는 내친구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316회 작성일 02-07-04 16:05

본문

결혼 후 처음 만난 친구는 완전히 미시였다.나는 어느 정도 긴장이 풀어진 아이 셋을 낳은 아줌마가 되어 있었는데 친구는 세련되어 보였고 훨씬 젊었다.우리는 학창시절로 돌아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첫 만남을 가진 이후 연락이 되는 때마다 서로의 안부를 묻곤 했다.그런데 이 친구가 귀농한댄다.물론 농촌의 생활이 어떻다는 것은 짐작하면서도 도시의 생활에 훨씬 익숙한 친구는 많은 망설임끝에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우리 합전마을에 들어 오기를 원했지만 워낙 유명해진(?) 합전마을은 이미 외지인이 들어 올 집이 없어 이웃마을에 정착하기로 했다.여러 사람들의 도움으로 비어있는 집을 다시 사람이 사는 곳으로 바꾸기 위해 며칠을 고생하는 친구에게 남편은 트랙터로 밭을 갈아주고 집터를 골라 주었다.약간 등성이가 있어 경치가 좋고 오히려 전원 주택으로 살면 더 좋을 거라는 얘기에 친구는 웃는다.주변에 살고 있는 친척들과 친정부모님이 오셔서 부지런히 도와 주고 계셔서 곧 입주할거다.다섯식구가 한꺼번에 들어오면 동네는 더 활기가 넘치리라.젊은 부부에, 아이들은 제 앞가림 잘 하면서 커주고 있고, 나는 친구와 서로 부단히 왕래할 일이 생겼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우리도 아마 지란지교를 꿈꾸며에서 처럼 아무때나 오고 가리라.모쪼록 우리 곁에서의 삶이 행복하길.소박한 생활을 꿈꾸는 친구에게 자연의 축복이 함께 하길.....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없음


TOP

상품이 장바구니에 담겼습니다.
바로 확인하시겠습니까?
쇼핑계속하기장바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