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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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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312회 작성일 02-06-2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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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농업인 교육 중에 요가시간이 있었다.몸을 억지로, 무리해서 굽히거나 펴지 말고 물 흐르듯이 몸을 맡기라는 가르침이 있었다.유연하지 않은 몸에 손끝을 펴서 발가락을 잡거나 무릎을 굽히는 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아 언제 이렇게 굳었을까 스스로 실망스러웠다.그래도 아직 늦지 않은 나이이고 언제든 시작이 반이라는 각오로 꾸준히간단한 것부터 실행에 옮기라는 말씀에 용기를 얻기도 했다.'마음이 열려 있는 지도자는 몸도 유연해요.'의외로 마음을 너그럽게 포용할 줄 아는 사람은 몸도 유연하다는 말씀이었다.정말 그럴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여름이 되고 아이들 방학이 시작된다는 7월이 가까워 오니우리 마을에 팜 스테이를 하겠다는 요청이 많아진다.어떤 기관에서는 아예 2주일 정도를 예약하면서 농촌체험과 교육을 하겠다고 벌써 문의가 많다.여름만 되면 조용하던 마을이 도시민들이 많이 찾아 와 활기가 넘치고 시끄러운 마을이 된다.갯벌체험, 농사체험, 맑은 공기와 함께 하려는 휴식을 위해서 찾는 많은 사람들.내 몸은 여름을 아는 지 벌써 굳어지기 시작한다.긴장감.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느껴지는 책임감, 잘해야 한다는 중압감이 한꺼번에 밀어닥쳐 자꾸만 피하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그렇게 본다면 나는 아직 지도자가 아닌 듯 싶다.열려 있는 마음으로 해야 유연성을 지닌다는데 굳어지고 피하고 싶은 마음이 들고 있으니...최성희 회장을 만나 이 고백을 하니 너그러운 아줌마답게 이야기 한다.서울의 주말농장 식구가 1100명 이랜다.얼마나 북적이는 지 그냥 청계산을 품는 넓은 아량으로 대하지 않으면 하루도 견딜 수 없다고. 그러니 큰 산을 품는 아량으로 해보라고 권한다.장난스럽게 누구 팔뚝이 굵은가 보자고 옆에 서니 내 팔뚝보다 2배는 된다.아직도 수련이 덜 되고 열리는 마음 넓이도 좁은 내게 던지는 한마디 한마디에 다시 마음을 잡아본다.올 여름은 즐겁게, 만나는 사람마다 내 집에 온것처럼 편안하게 여기도록 넉넉한 마음을 준비해야 겠다.그러면 내 몸도 풀어지고 마음도 풀어지고 더 예뻐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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