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모시문화제에 참가하는 우리가축구공모형의 대형 화분에 8강 기원 글을 썼다.16강을 염원하는 우리들의 마음을 넘어 8강을 바라보는 것은 우리의 저력을 믿기 때문이다.꿈을 갖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모습이란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귀하게 일궈낸 1승의 여세를 몰아 8강까지를 염원한다.모시문화제에 4일째 참가하는 우리는 계속 모시꽃과 야생화를 이용한 천연염색을 시도하고 있다.우리와 함께 하는 여성농업인들에게 모시를 이용해 소품을 만들어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방안, 서천을 상징하는 모시로 선물을 마련해 이 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판매한다면 어떨까 등등 생각한다.모시를 만져보는 어른들은 한결같이 생각하기도 싫댄다.시집살이와 힘겨운 노동으로만 여겨졌던 것이어서 외면하지만 그 까닭을 모르는 나를 포함한 우리들은 너무도 곱고 섬세함에 감복하면서 매력을 느낀다.변화하는 세대에 적용시킬 우리의 역활우리가 계속 보전하지 않으면 소멸될 수 밖에 없는 이 농촌의 현실과 비슷한 모시를 어떻게 유지시킬 수 있을까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걸 보니 역시 모시는 근심인가 보다.오늘도 우리는 모시와 씨름 할 거다.서천의 명품을 우리가 소중히 이어가야할 사명감을 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