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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에 둘러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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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255회 작성일 02-05-27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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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어머니는 전화를 주셨다.집을 떠난 지 한 달이 넘게 계셨으니 보고 싶고 또 우리가 걱정되신다며 점심때쯤 도착하신다는 말씀였다.수술로 다 아물지는 않은 다리로 오신다니 걱정은 되었지만 보고싶은 마음에 어서 오시라고 했다.모처럼 우리 식구가 한 상에 둘러앉아 걱정과 근심으로 마음 조렸던 시간을 얘기할 수 있는 시간.우리가 어려움을 견딜 수 있는 것은 견딜만한 시련을 주시고 또한 앞으로의 삶에 큰 힘을 주신다는 사실을 잘 알기에 오늘의 시간을 우리는 무척 기다렸다.우려했지만 맹장염으로 진단받고 회복한 남편의 손을 붙잡고 8순을 바라보는 노모는 눈물을 글썽였다.괜히 걱정을 끼쳐드렸다는 미안함과 그래도 이렇게 웃을 수 있도록 다시 모이니 얼마나 기쁜지.볍씨속에 숨어있던 생명력이 껍질을 뚫고 나올 때의 엄청난 시련은 귀중한 사명을 위해 거쳐야 할 일이다.우리의 삶도 더 많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때로는 자신을 조용히 뒤돌아보고 힘을 얻도록 쉼을 허락하기도 하는 일을 본다.힘들던 시간들, 남편 침대옆에 누워 밤새 뒤척이는 남편의 일거수 일투족에 귀를 쫑긋하던 시간과 모처럼 진지하게 대화할 수 있었던 시간이 비록 병원의 한 부분였지만 마음을 서로 나눌 수 있었다.이제는 욕심부리지 않기, 많이 버리고 넉넉한 마음 소유하기, 더 많이 사랑하기등을 실천할 수 있는 마음등을 재다짐했다.우리를 잠시 힘들게 했던 모든 시간을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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