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시는 곧 여성농업인의 역사다.'이것이 우리가 모시문화제에 참가하는 이유다.얼마나 간단하고 명료한가.그러나 이 한마다 말 때문에 지금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고민하는 우리 센터의 주제는 모시다.우리가 모시를 째고 삼고 하던 시절의 여인네가 아닌 이유로 그 삶을 재조명하기는 어려웠지만그래도 우리 여인의 역사 특히 여성농업인들의 역사는 모시의 직조과정처럼 힘들고 어려웠으리라고 짐작한다.그러나 한편으로는 그 힘든 과정을 통해서 잠자리 날개와 같은, 바람의옷이라 지칭하는 세모시의 섬세하고 아름다운 옷을 만들었으니 보람도 컸으리라.모시는 곧 전통을 계승하는 문화이므로 그와 더불어 우리것에 대한 저변확대를 위해우리 것 찾아가기란 주제로 모시 문화제에 참여하게 된다.여러 사람들을 만나 자문도 구하고 연구하여 우리 야생화 전시, 한지 공예 야생화 천연염색, 모시꽃 만들기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전통 보전과 소득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실생활에 접목시킬 수 있는 부분을 다양하게 연구하고 있다.힘이 들고 한계도 느끼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을 조금씩 나누는 마음으로 노력하면서 기꺼이 이 행사를 위해 같이 해 주실 분들을 만나고 있다.6월1일부터 6일까지 우리는 한산모시관에 서 있을게다.많은 대화와 시연으로 여성농업인들과의 교감을 더 넓히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