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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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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320회 작성일 02-05-0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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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두 손을 앞으로 다소곳이 모으고 얘기하셨다.'여러분, 저를 만나면 위로하려고 하지 마세요.저는 요즘 오히려 천국갈 자신이 생겼답니다.저를 볼때 측은하다고 생각하지 마세요.딸들이 좋은 집도 지어준답니다.우리집이 불탈 때 나는 꽃 박람회장에서 최고 좋은 구경을 하고 있었어요.저녁 늦게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평상시와 달리 아들이 모시러 왔다고 해서 철들었다며 좋아했어요.집으로 곧장 가지 않고 약국에 들러 우황청심환을 샀길래 집에도 있는데 왜 사느냐고 했더니 한다는 말이 어머니 수의가 불탔으니 이제 오래 사셔야 겠네요 하더라구요. 들어보니 집이 불탔고 이미 아무것도 건질 수 없는 상황이고, 오히려 아들이 집속에 뛰어들어가 다치지 않은게 다행이고 가스 폭발을 막아 이웃집에 피해가 없었던 것이 너무도 다행입니다.스칼렛이 타라를 바라보며 다시 내일의 태양을 꿈꾸듯 팔순의 어머니는 담담하게 흔들림없는 모습으로 모두앞에 서 있었다.인생의 경륜을 무엇으로 살수 있을까?돈이면 무엇이든 될 것이라고 믿는 황금주의 사상에 찌든 우리들에게 그 무엇으로도 살 수 없는 인생의 교훈을 이웃집 할머니에게서우리는 존경하는 마음으로 듣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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