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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 잠 못드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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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330회 작성일 02-05-0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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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뒤척이는 아이 옆에서 같이 아파한다. 어머니가 계실때는 어리광 부리듯 의존했는데 치료를 위해 서울로 가신 어머니의 빈 공간이고스란히 나에게 남겨진 것이다.유난히 성경이는 예뻐하시는 어머니 생각이 더 난다.중간고사를 마치고 들뜬 마음으로 길을 건너다 차에 부딪혀 병원으로 옮기고 많이 다치치 않았음에 안도하고 멍든 다리, 찰과상 입은 몸을 치료해 주면서이제 내 위치를 되돌아 본다.어른이 되어 간다는 것. 내 한 몸에 가지처럼 매달려 같이 움직이고 행동하는 분신같은 아이들을 나는 새삼 살펴본다.아직 철들지 않았다고 하기엔 어른스런 행동이 보이고철들었다 싶으면 어린아이같은 아이들한테서 내 본분은 무엇일까?부모가 되기 이전 문지방에 앉아 먼저간 아들을 생각하던 엄마 모습속에 가슴에 묻어둔 상처를 보았다.남편의 병구완을 위해 사방팔방 어느 곳이라도 거침없이 찾아다니던 엄마의 모습에서 이미 부모의 모습을 보았지만 어찌 잔 물결같은 바람을 일일이 헤아릴수 있었을까?조금씩 어른이 되어가는 것 남아있는 몫에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 짐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이 밤에 나는 잠 못드는가?이만하기 천만 다행이다.하나님의 은혜다.여러말로 위로하고 안아주고 쓰다듬에 주지만 그때의 충격은 오랜동안 남아있겠지.빨리 회복하여 건강한 모습으로 뛰기를 바란다.순간순간 우리의 앞일을 예측할 수 없는 인생에 감사드릴 수 있는 많은 요소를 남겨야 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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