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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맑은 사슴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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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345회 작성일 02-03-2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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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을 불러도 대답이 없어서요 그냥 가려고 했답니다.그래도 혹시나 했더니 권사님은 자리에 누워 계시고 대답을 했지만 너무도 가냘퍼 우리는 듣지 못했구요.베개가 있음에도 손을 구부러 다시 베개를 삼고 조그맣게 누워계신 모습이 예전에 휘청거릴 정도로 체구가 큰 권사님였나 생각했어요.반갑게 맞아주시고 여전히 맑게 쳐다보는 눈을 보다가눈이 참 예쁘세요 했더니 웃기만 하셨지요.저는 쌍꺼풀이 없어 눈을 크게 뜨려고 해도 그리 되지 않았어요.학창시절 아이들은 쌍꺼풀을 만든다고 테이프로 눈꺼풀에 살짝 붙이면 감쪽같이 예뻐졌지만 저는 해 볼 엄두도 못내었거든요.그런데 오늘 누워 계신 권사님 눈을 들여다 보니 눈이 동그랗고 눈꺼풀도 예뻐 사슴을 생각했답니다.이런 기도가 나왔어요.하나님 이렇게 깨끗한 모습 그대로 가게 해 주세요.더 이상 아프지 않고 그냥 주무시는 것처럼 하늘나라로 가게 해 주세요.평생을 하나님 섬기고 자손들에게 예수사랑 전하신 분아내의 아픔을 그저 평생의 십자가로 여기셨던 것도 잘 알고 있어요.준비해간 음식은 냉장고에 넣고 박하사탕을 입에 넣어 드렸더니 빙그레 웃으셔서 저도 기분이 좋았답니다.오늘 저녁에는 이권사님이 요리해 주시는 맛있는 음식 드시면서 사랑한다 하세요.오랫동안 누워계셔서 간호에 지친 이권사도 많이 아프신데 서로가 힘이 되어야지요.다시 또 찾아뵐때는 오늘 처럼 맑은 눈으로 맞아주시고 웃어 주세요.지금 바깥은 봄이 한창이라 고운 꽃도 많이 피는데권사님의 소원이 예배 참석하시는 일이라는 말이 떠올라 잠시 마음이 무거웠어요.지금 누운 자리에서라도 예수님 만나기를 기도할께요.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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