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를 몰고 나무를 지게에 한짐지고 내려오는 모습이 눈에 익은 아저씨.우리 앞집에 살다가 다시 교회뒤에 새 집을 지어 이사갔다.아저씨를 처음 본 것은 어머니 회갑을 준비하던 중 동네 아주머니와 사소한 시비가 붙은 말다툼 때문이었다.방안에서는 모자를 벗어야 한다는 아주머니 말에 개인사정이라며 한사코 거부하시던 분지극히 사소한 일이었음에도 말다툼은 꽤 오래 지속되었고 우리는 관찰하는 방관자로만 일관했다.그 후에도 계속 지나다니며 만나 인사했지만 이렇다할 화제가 없어 대화할 기회가 생기질 않았다.그러나 그 아저씨에게는 아름다운 사연이 있는 뒷이야기가 있어 내 관심을 끌었다.한 동네에 사랑하던 아가씨를 다른 동네로 시집가는 모습을 지켜보던 갑돌이였음이랴.그 후 동네 처녀는 일찍 남편을 잃고 다시 친정에 돌아 와 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