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든 교단을 떠나시는 이진행 교장 선생님선생님, 내일 정년 퇴임식이 있다고 우리 아이가 서운해 합니다.2학년인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온 후 스승의 노래를 부르며 다니더군요.그리고는 몹시 슬프데요.저도 서운하고 마음이 허전합니다.흔히들 농촌의 교육여건 운운하면서 농촌을 기피하는 요인의 하나로 꼽곤 합니다.그러나 이런 마음을 불식이라도 시키듯이 교장선생님의 가르침은 우리 모두에게 희망을 안겨 주셨습니다.벽지 학교로 있던 서남 초등학교에 선뜻 오셔서 모든 학교생활을 즐거움으로 바꾸어 놓으셨습니다.크게 소리 내지 않아도 아이들은 온순했고 학습에 열의가 있었으며 부모들은 학교에 대한 어떤 불만도 없을 정도 였습니다.선생님 말씀대로 서남의 리드합주는 아침의 신선한 공기와 어울리는 청량제였고 도시의 여느 학교와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 학습여건과 선생님들의 열의는 모든 부모들의 자랑거리였답니다.교장선생님과의 만남은 모두에게 큰 행복였습니다.특히 서남초등학교 모두에게 큰 행운이었습니다.이제 열정을 바쳤던 교육현장을 떠나셔도 계속된 사랑으로 지켜보아 주십시오. 진심으로 사랑과 존경을 드립니다.그리고 늘 건강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