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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으로 가는 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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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360회 작성일 01-12-19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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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훈련에 참가하겠다고 어머니께 말씀드렸더니평소에는 내 의견에 찬성하시던 분이 반대를 하셨다.이유는 김장도 아직 하지 않았고 당신이 정기검진을 위해 서울에 가셔야 될 날이 다가오기 때문이었다.어머니의 말씀을 거역한 적이 거의 없는 나는 포기했다.마음 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 날을 다시 기도로 준비하자고.그러나 남편의 생각은 달랐다.어머니께 다시 말씀드려 승낙을 얻었고 여러 일이 겹치고산적해 있는 일로 마음은 한가하지 않았지만모든 걸 며칠 뒤로 미루고 먼 길을 떠났다.3박 4일동안 나를 짓누르고 있던 일상의 짐에서 모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임하려는 것, 그리고 전혀 알지 못하는 익명의 사람들을 만나므로 행동에 자유가 있을 것등으로 약간 호기심 반 흥분 반이 되었다.그러나 진짜 궁금한 것은 어떤 요소가 남편을 변하도록 만들었을까 였다.다녀 온 모든 분들의 얼굴이 밝아지고 기뻐하는 모습이 어디에서 기인하는 것인지 궁금했다.그래서 나는 관찰자 역활을 하게 되었고 모두들 은혜의 도가니에 들어가고 있었지만 나는 맹숭맹숭한 사람이 되어 구경꾼 노릇만 하였다.그러나 나의 교만함은 무너지기 시작했고 죽기까지 사랑하신그 사랑에 젖어들기 시작했다.섬기지 못하고 대접만 받으려 했던 행동으로 상처를 입혔던 많은 일들과 나의 근본을 두껍게 감싸고 있던 가면들이 벗겨지기 시작했다.겨울비 내리는 차가운 바닥에서 나의 열린 마음을 위해 기도하는 팀멤버의 간구로 내가 어떤 존재인데 이럴 수 있을 까 하는 자각도 들기 시작했다.앞으로 나의 길은 무릎으로 가는 길이 될 것이다.사랑의 대상들을 위해 기꺼이 사랑의 연못이 되어 주는 사람.이 일을 위해 다시 껍질을 벗고 부드러운 속살이 돋아 난 새사람으로 거듭나게 되었다.용광로 안에 들어 가 자아는 다 녹고 정금으로 나온 지금 나는 새로운 생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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