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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쌀을 옮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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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383회 작성일 01-11-1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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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쌀을 옮겼을까?11월은 특별한 달이다.내 의지와는 관계없이 이 세상에 나와 부모님의 사랑으로 살았고 장성한 후에는 선택한 인생을 살게 된 달이기 때문이다.농촌에 살면서 부지런히 그리고 꿈을 가진 젊은이가 있음을 소개받았고 몇 번의 만남을 통해 마음이 함께 함을 알았다.그래서 결혼한 게 11월이고 그 이후로 남편이 사랑하는 땅을 사랑하며 살았다.처음 내 눈에 비친 농촌은 늦가을의 앞마당처럼 모든 게 풍족하고 겨울 내내 그저 꺼내 먹기만 하는 되는 곶감과도 같았다.그러나 봄이 되고 일을 시작하면서부터 내 생각을 뒤엎는 정말 바쁜 농촌이 시작되었고 다른 생각을 할 겨를도 없이 밤과 낮은 그렇게 흘렀다.이렇게 몇 년을 계속하면서 내 맘속에 꿈틀거리는 의문이 일기 시작했다.우리의 삶은 무엇인가?그저 생산하고 판매되어 약간의 경비로 생계로 유지하는 이런 것이 삶인가 하는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다.농촌에서 자립하기엔 너무도 요원한 문제가 많았고 오래 전부터 예상되어 온 올해의 쌀 파동은 견디기 어려운 농촌의 여건을 더욱 부채질하는 요인이 되었다.그러나 내가 선택했고 내 인생이 이미 뿌리가 내려 있는 이 삶터를 어떻게 할 것인가?땀의 댓가를 알아주지 않는 결과로 인해 이 땅을 팽개치고 다른 방도를 찾아야 하나, 그러면 어디로 ?끊임없이 되뇌이는 질문으로 몸도 마음도 지친다.어려움을 어느 정도 감안하고 결정한 내 땅이 이제는 슬픔의 땅으로 보인다.황금빛으로 물들어 있어 아름답기조차 했던 들녘, 그 땅의 소산을 다 내어 주고도 담담히 누워 있는 들판 보기에도 미안한 정도로 우리는 힘들어하고 있다.그래서 이 곳을 떠날 것인가?그것은 아니다.사람들의 부대낌속에서도 의연하게 버틸 수 있도록 힘이 되어 주었고 사람답게 살도록 용기를 얻은 이 땅을 외면할 수 없는 우리는 어떻게든 생존해야 하고 이 땅을 지켜 내야 할 사람들이다.그러면 어떻게 대안을 찾을 것인가?생산에 해결책이 있다고 생각한 부분을 이제는 농촌이 가지고 있는 여러 다면적 기능에 눈을 돌려야 할 때다.어떻게든 도시 소비자를 농촌에 끌어들이고 그들과 우리는 함께 보여 주어야 한다.우리의 장점으로 여겨졌던 부분을 소비자들에게 돌려주고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면서 상생하는 길도 모색해야 할 것이다.소비자의 기호형태를 잘 분석하고 꼼꼼하게 따져 구미에 맞는 농산물을 생산하고 신뢰를 쌓으면서 농촌에 활력을 넣는 일에 게을러서는 안된다.그래서 시작된 것이 그린투어 이고 조금씩 활기를 찾고 있다. 이 그린투어는 여성농업인들이 주역이 되어야 한다.도시의 소비층이 주로 어머니들이고 그 감성을 우리는 같이 느낄 수 있으므로 그들에게 세심한 배려도 아끼지 않으면서 섬세하게 다가서야 한다. 깨끗한 환경을 보전하면서 생산해 낸 농산물을 소비자들이 직접 방문하여 사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보에 밝아야 하고 적극적인 경쟁력을 갖고 나서야 한다.우리의 농촌은 참으로 할 일이 많고 해야 할 일이 많으면서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능력을 요구한다.조금씩 농촌의 희망을 이야기 해 보자 .어떻게든 아이들의 웃음속에 전원에서 행복을 느끼며 편안한 노후를 맞이하는 꿈의 농촌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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