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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가도 옛날은 남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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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305회 작성일 01-10-22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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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녁은 점차 비어간다.자기를 내어 인간의 생명을 잇게 하는 숭고한 사명을 다한 짚들은 차츰 한 줌의 재로 변한다.그래서 가을의 들녁은 회색빛 연기로 하늘거리고 점차 겨울을 향해 간다.한 분의 방문을 받았다.이 지역에서 출생하고 일찌기 고향을 떠나 세상의 학문을 널리 섭렵한 노학자셨다.반갑게 맞이하니 작고하신 시아버님의 안부로 아직도 생존에 계신가를 우선 물으셨다.이미 8년전에 가신 아버님을 묻는 분께 드릴 말씀은 우리가 시비로 세워 놓은 돌이었다.아버님 묘 대신에 뜻을 기리고자 시비를 세웠노라고......한동안 말문을 열지 못하던 노학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지난 추억을 담담하게 꺼냈다.창이 넓은 모자를 쓰시고 부지런하시며, 인품이 넉넉한 시아버님은 거리가 먼 동네에 자주 찾아와 노학자의 아버님과 정담을 나누셨다고.고향에 찾아갔더니 아마도 지금 살아계신 듯 하다고 하여 찾아 와 다시 우리들에게 지나간 추억을 되살리면서 아쉬워 했다.사람은 가도 옛날은 남아 그 후손들이 다시 옛 추억을 되살린다.그 분들이 자신의 소망을 바람처럼 흘려 보내시고 그 바람을 가슴에 담아놓은 후손들은 당신들의 뜻을 되살려 어렵지만 대를 잇고.우리가 노력하는 일도 아버님이 소망하던 꿈을 이루려는 일이다.노학자가 일생을 노력한 것도 자식들을 훌륭히 키워내신 아버님 뜻을 잇기 위함이었음을 얘기했다.언젠가는 후손들이 이런 노력을 하며 애쓰리리라.지금의 모습을 분신처럼 녹여내면서.그리고 이야기 하겠지.당신들이 이루려던 꿈을 잇고 있다고.이 땅에서 이루어야 할 고귀한 생명산업 농촌을 위해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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