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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보여주고 싶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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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471회 작성일 01-07-28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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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에서 내려오는 기차안에서 확인하니내일 소시모에서 오는 식구들이 예정보다 늘어 105명이란다.이를 어째 우리가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80명 정도인데 예정된 인원보다 더 많아진 것이다.장항에 내리니 비는 소나기로 갑자기 더 흩뿌리고 상을 받으러 서울에 갔다 오는 기쁨보다는 내일 일로 걱정이 앞선다.밤새 뒤척이며 잠을 설치다가 새벽종소리를 듣고는 이내 교회로 달려갔다.어찌할까요?아직도 다 완공되지 않은 교육장으로 손님맞이하기에는 역부족인데 그리고 마을에서 신청한 15농가로는 다 채워지지 않는데, 비도 오락가락 하는데...........엎드려 하나님을 찾았다. 너무 무거운 짐을 어찌 하냐고그러나 그 분의 음성은 다정했다.무거운 짐 진자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무조건 하나님께 맡기고 집으로 달음질쳐 왔다. 아무 염려하지 않고 기쁨으로 감당하기로 작정했다.음식도 열심히 만들고 각 집에 통보하여 12시까지 마을 주차장으로 오라고 연락하고 아직 완공되지 않은 교육장의 장판도 깔면서..........주인도 밟아 보지 않은 완공된 교육장에는 먼저 소시모 방문객이 들어왔다.이렇게 1박2일 아리랜드의 팜스테이는 시작되었다.황토염색, 죽염된장 공장견학 , 주말농장에서 자연과의 대화 체험 , 칸나 꽃따기, 고추따기를 하면서 오후 프로그램을 지냈다.소시모팀에는 자원합창단도 있어 분위기가 고조된 저녁시간에는 방바닥을 두드리며 박장대소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다음날 아침에는 비가 내렸다.우려했던 비였지만 교육장에 마련된 식탁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갯벌에 대한 교육이 있은 후 바다로 향했다.우리의 가슴을 한껏 넓혀 주는 곳 . 그리고 멀리까지 드러난 갯벌에서 수많은 생명체들과 대화하며 시간을 보내는 농촌 사랑의 전령사들.농산물을 한아름 가슴에 안고 대전으로 향하는 가족들 가슴속에 우리의 정이 들어 있을까가끔씩 식탁에 이 곳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음식을 올리며 우리를 기억할까농장과 마을을 안내하면서 찾아 온 가족들에게 전하고 싶은 것이 있었는데 너무도 편리한 도시생활에 반하여 불편한 농촌이라는 이미지가 심어졌다면 어떻게 하나?이 불볕 더위에 에어컨이 익숙할 텐데도 나무 그늘의 한 줄기 바람으로 더위를 식히고 시원한 음료수도 마음대로 사지 못하는 이 곳에서 어떤 마음들였는지.밤에는 모닥불 피워 놓고 그 연기와 함께 기타 반주에 맞추어 동요 부르며 밤하늘의 별빛 보기, 풀벌레 울음소리와 어우러지는 농촌의 밤을 소개하기도 했는데.....깊어 가는 여름밤에 들녁에선 곡식들이 부쩍부쩍 크는 소리가 진동하는데 그 소리를 들었는지.한 줄기 바람, 매달려 있는 싱싱한 고추, 아름답게 유혹하던 원추리, 칸나, 넝쿨 뻗으며 자리 잡아가는 수박과 참외. 마음대로 달려 있던 토마토등 우리가 볼 수 있는 모든 것에 농부들의 정성이 함께 하는 것을 보고 조그마한 마음에 감동이라도 가졌으면.내 손으로 재배하는 작물에 대한 끊임없는 애정을 오는 분들께도 아낌없이 드리는 우리들을 보고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이 들기를.이 곳을 찾는 모든 분들에게 아직도 순수하게 남아 있는 정을 주고 싶다.아리랜드와 합전마을 그리고 농촌을 찾는 모든 분들에게 푸르른 녹음과 같은 풍성함이 함께 하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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