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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꿈을 펼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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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477회 작성일 01-03-1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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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꿈을 펼쳐라학창시절 가요축전에 나간 일이 있었다.남녀공학이지만 남학생 30명에 여학생은 5명으로 귀한 대접(?)을 받던 때다.마침 통기타와 청바지 열풍의 청년문화가 유행하던 시기에 우리도 뒤질게라 기타를 어깨에 메고 5명이 출전했다.노래는 양희은의 네 꿈을 펼쳐라였고 남자3명 여자 2명으로 구성하여 열창을 했다.그 때 후렴으로 하이 톤을 내었던 그 친구는 지금 어디에 있는지.왜 갑자기 그 때 생각이 날까? 2월 초순부터 내 가슴에는 뜨거운 불덩이 하나를 안고 살았다.농림부 인터넷에 공모된 여성농업인 센터를 신청하기 위해 밤낮으로 계획을 구상했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면서 이름 그대로를 꿈꿔온 10여년 전의 일을 생각했다.그 동안 열심히 살았고 내가 사는 이 곳에서 희망을 노래했으며 남 모르는 땀과 눈물이 뒤엉킨 시간들을 뒤돌아보며 선정되기를 간절히 소망했다.이 사업이 선정되든지 안되든지 상관없이 나의 일을 하겠지만 그래도 선정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늘 마음에 기도했다.기대할 여건이 되지 않을 만큼 경쟁이 심하다는 소식이 들렸고 나는 포기한 채 내년을 바라보기로 애써 마음을 달랬다.아이들의 개학과 더불어 자모모임이 있어 학교운동장에 있는데 남편이 전화를 했다.'여보, 기쁜소식 있어.'아무리 생각해도 특별히 기쁜 소식은 없는데 뭘까 순간적으로 여성농업인센터에 대한 생각이 퍼뜩 났다.'농림부에서?''응''감사합니다.'사람들이 있음에도 팔딱 뛰면서 소리를 질렀다. 완전히 포기한 상태였는데 나에게 기회가 주어지다니......눈물이 났다.트럭을 몰고 집으로 오는데 도저히 마음이 가라앉질 않아 도로에 세워놓고 심호흡을 몇 번 했다.그리고 다시 농림부에 가서 사업에 대한 설명회와 사례발표를 하는 등 며칠을 바쁘게 보내고 오늘은 담담한 마음으로 일기를 쓴다.그토록 원하던 일인데 막상 되고 보니 이제는 마음의 짐으로 다가온다.어떻게 하면 정말 농촌여성을 위한 사업이 될까, 어떤 일을 해야만 진정한 사업이 될까, 지금은 계획된 사업에 진실을 담아 최선을 다할 다짐을 한다.보람된 인생을 위해 내가 선택한 이 곳에서 꿈을 펼치고 희망을 전하는 전령사로 다시 시작할 것이다.뜨거운 열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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