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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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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505회 작성일 01-06-1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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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강 지금도 눈을 감으면 시냇물 소리가 들린다.아직 퇴근하지 않은 엄마를 기다리며 칭얼대는 승필이를 업고 칠성다리를 건넌다.그 다리 아래로 시냇물이 흐르는 소리는 내 마음을 늘 푸르게 물드렸다.전남 광양군 광양읍 칠성리!아직 학교도 졸업하지 않고 공무원 시험을 치룬 나는 실습겸으로 발령을 받아 전남 광양군청에 근무했다.충남서천 큰애기가 저 남쪽으로 갔으니 그 때의 황당함이란 무어라 말할 수 없었다.어머니를 아니 고향을 떠나 보지 못했던 내가 모든 생소로움을 이기고 그 곳에 정착하기엔 너무도 힘이 들었다.그러나 나를 동생처럼 아껴주던 어떤 아주머니의 배려로 한 집에서 살게 되었었다.맞벌이하는 부부여서 내가 늘 퇴근후에는 할머니 품에서 울던 어린 아이를 대신 업고 다리를 건너 아주머니 가게로 가곤 했다.내가 즐겨 부르던 섬집 아기노래는 어린 아아이에게도 전달이 되는 지 등 뒤에서 스르르 잠이 들곤 했는데 객지생활의 외로움을 잠시 잊던 순간이기도 했다.지금도 가끔 꿈을 꾸면 보이는 그 다리며 냇가며 지금은 제철소가 들어선 넓은 갯벌이며....내 삶의 한 켠에서 수채화 빛으로 남아있는 광양의 추억이 갑자기 떠올려 진 것은 순전히 김문수씨 방명록 기록때문이다.광양에서의 다정했던 그 시절.지금은 문수씨 부인이 된 이희옥여사, 희정이 엄마, 전삼이언니, 그리고 늘 따뜻한 배려로 감싸주시던 어른들.지금도 그 때를 생각하면 지금이라도 당장 달려 가 얼싸안고 싶은데 간다간다 하면서도 가질 못하니 아쉬움만 남는다.그 곳에 그대로 나의 추억처럼 남아 있을까?그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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