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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주부로 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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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449회 작성일 01-03-2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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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주부로 살면서농촌에서 사는 우리는 날마다 해야 일을 산적해 놓고 있는 셈이다.아침해보다 먼저 일어나 하루의 할 일을 위해 준비하는 일부터 틈틈이 일을 하기 위해 시간을 배분해야 한다. 시부모님, 남편, 아이들, 농사일까지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일들을 모두 감당하고 있다.그 뿐인가.마을의 대소사에 빠지는 일이 없이 같은 공동의 일을 감당해야 하면서 자신을 위해 투자하는 시간을 갖지 못하고 날마다 시간 없음에 안타까워 하면서도 용케 버티어 나간다.우리 마을은 마을 노인학교가 있어 7년째 계속하고 있다.농번기에는 한 달에 한 번씩이지만 농한기에는 1주일에 한번씩 어김없이 노인들에게 모든 교육을 담당하고 먹거리를 마련해 주어야 하는 일을 계속한다.이러한 일이 계속되어도 누구하나 불평하는 일이 없이 계속됨을 보고 스스로들 놀란다.자신들의 일에도 시간이 없어 쩔쩔매는 사람들이 동네 어르신들을 위한 일에는 한결같은 이유가 무엇일까?평균연령 51세 이상이 되는 우리 마을의 대부분은 노인들로 또한 독거노인들이 많은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다.농사를 짓고 있는 남편들을 따라 도시에서 시집 온 젊은 부인들도 눈에 띄는 아직은 아이들이 많지 않은 지역이지만 그래도 늘 활기가 넘친다.이만한 살림을 일구어 내신 어른들, 세월의 그 많은 여파 속에서도 굳건히 흙을 지키며 살아온 유순한 마음들이 이제는 그 어른들을 당연히 봉양해야 하는 이유가 되는 것이다.어느 마을에나 마찬가지로 젊은 농촌 여성들은 여러 갈등에 직면하기도 한다.그러나 어른을 공경하고 마을에 공동의 일거리를 마련하여 서로 협동하며 살고 있는 마을이 아름답다. 자칫 경시되기 쉬운 우리 먹거리 생산에 대한 자부심, 환경을 보전하며 흙을 가꾸는 부지런한 사람들이 모여 살기에 이 농촌에서의 생활에 만족한다.한 해 동안 열심히 수고한 땀의 대가로 내년을 기약하는 우리 젊음을 한치의 소홀함도 없이 보람으로 채울 것이다.누구든지 인생의 보람을 찾고 싶거든 이 곳을 찾기를 감히 권한다. 이 곳에서 우리의 젊음을 사랑해 주는 어른들과 자연 속에 뛰어 노는 어린아이들과의 조화가 멋지게 이루어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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