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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나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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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443회 작성일 00-11-09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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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나캐기칸나를 캐기 시작한 지 사흘째다. 오늘은 가장멀에서도 여섯명이 합류하여 함께 하는 작업이라 부지런히 서둘렀다.엊그제까지만 해도 제법 칸나꽃이 남아 있었는데 어제부터 시작한 강추위로 꽃들이 바스라졌다.이제부터는 서둘러 수확해야 하는데 토끼꼬리처럼 짧아진 해가 야속하기만 하다.밭에서 낫으로 칸나줄기를 베는 사람이 모두 9명이니 오늘까지 한쪽을 끝낼 수 있을까 어림해 본다.그러나 수작업을 병행해야 하는 연고로 쉽게 진척이 되지 않고 바람까지 불어 모래가 얼굴에 버석거린다.그래도 남편이 부지런히 운전하는 두루기계(알뿌리를 거둘 수 있도록 고안된 기계)가 있어 한결 수월해진 편이다.우리가 화훼농가라고 말할 수 있게 하는 칸나는 2002년 안면도 꽃박람회 관계로 이미 계약이 끝나 있어 수확하는 마음도 한결 가볍다.알뿌리가 토실하라고 몇 번 꽃대를 잘라주어서 인지 제법 밑도 잘 들어 손놀림을 바쁘게 한다. 그 한 여름에는 화려한 모습으로 우리를 즐겁게 하더니 이제는 경제적인 도움을 주려고 든든하게 서있는 칸나. 칸나. 너를 보는 모든 이에게 희망을 주는 꽃이 되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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