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랜드&순정이네 쌀

극명하게란 표현이 맞을 지 모르겠다. 적어도 참 대조적이었다. 아리랜드의 70년 기반과 허허벌판의 순정이네 쌀, 그렇지만 주어진 환경, 여건을 갖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등호)였다. 그러나 아직은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다. 다름 아닌 진정으로 우리 다음 세대를 위한 소명의식, 희망, 이 시대 불확실성의
순간을 사는 우리로서 대한민국 농촌, 농업, 농업인이 이땅의 영속을 위해 이후 5년, 50년, 500년, 5,000년을 이어가는 or 지속시켜 나가는
사명감을 가졌기에 이 교육농장을 행하는가에 대한 답을 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나흘간의 교육을 통하여 느낀 바로는 돈(농가소득)의 개념으로 출발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었고, 위에서 언급한 철학으로 접근하지 않으면 백전백패일 것이라는 거였다. 반면 우리 후대를 위해서는 반드시 해야 할 분야라는 거였다.

아리랜드의 동백, 조팝 , 백합 등등 봄을 뽐내는 곳에서 즐거웠고, 금강 하구언에 가득하게 실린 푸른 물, 여기에 벗하여 동심에 쌓여 있는 순정이네 쌀이 시리도록 감동적이었다.

공자님 말씀에 '오늘 도를 얻으면 내일 죽어도 좋다' 는 의미는 우리가 이세상에 와서 자연과 더불어 아니 있는 그대로 살다가 가면 된다는 말씀이 아니었겠을까? 하는 생각이다. 그런 의미에서 아이랜드와 순정이네 쌀이 조금은 보여 주었다는 느낌이다. '세계의 중심이 되어' 또 사'사람과 사람의 마음 연결' 이것이 곧 세계의 중심이며, 같은 우주를 이고 있는 인간의 본질일 테지.

가장 소중함은 마음의 진실과 진정(眞情)으로 가깝게는 가족부터 이웃, 국민, 인류가 연결되어 모든 것, 비울 줄도 알고 채울 줄도 아는 것 자체가 아닐까 싶다.

놀고 있네 정암아! 니가 무슨 헛소리 하느냐? 알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말을 하다 보니 조금 넘쳤습니다. 하지만 지천명(知天命)을 얻은
나이에 이런 얘기도 못한다면 정암이 너무 불쌍하지 않나요.
ㅎ ㅎ ㅎ. 2009. 4.9 정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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