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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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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애순 댓글 0건 조회 1,635회 작성일 10-05-3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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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깨운 시간이 한참 지나간다.
날이 일찍 밝으니 어머니는 밭을 맨 면적이 더 넓어지고 아침 계획을
같이 의논한 후 일터를 돌아보고 오는 의국씨의 행동반경도 넓어진다.
아무튼 아침을 먹고 정리가 끝나는 시간이 지금.
머그컴에 따뜻한 물 가득 담고 커피 연하게 타서 책상에 앉는다.
지한파로 구성된 세계 유명 아티스트들이 연주하는 아리랑을 마음껏
크게 올려놓고 창 너머로 동백나무의 연두빛을 바라본다.

요즘은 마음이 갈래갈래 이 곳 저 곳으로 분산되어 제2의 사춘기를
혹독히 치루는 중이다. 여성 50대의 갱년기를 지나는 중인지
무척이나 예민해지고 아픈 곳도 많고 감성이 넘쳐 흘러 주체하기
어려워 내 정체성의 혼돈이 오곤한다.
이 아름다운 5월이 지나는 길목에 아직도 흔들리는 나무로 있으면
어쩌자는 건지. 남전 나무로 산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나는 뿌리가 깊지 않은 흔들리고 있으니 이것도 인생의 한 흐름이려니...

지금을 인정하고, 이런 모습도 감사하고 잘 지나갈 수 있도록
심지를 곧게 하는 일. 아침 8시20분의 휴식이 나에게는 하루 활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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