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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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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애순 댓글 0건 조회 1,513회 작성일 10-04-14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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옅은 구름으로 뒤덮이다가 조금씩 던져지는 빗방울을 피해
사람들이 건물안으로 들어온다.
우산을 쓰고 나온 사람, 넓은 가리개로 머리를 가리며 종종걸음 치는 모습들도 보인다.
올해로 열 다섯번을 맞이하는 축제행사장 아리랜드는 단장을 끝낸 신부처럼 다소곳한데
하늘에서 내리는 비로 어수선해지기시작했다.
무대에 설치된 피아노, 음향기기등이 걱정이 되어 나가보니
미처 비를 피하지 못하고 있어 넓은 비닐로 덮었다.
일기예보에는 비소식이 없었는데 갑자기 쏱아지는 비로 마음들이
혼란스러워졌다.
내리는 비!
많은 양이 아니지만 이렇게 계속 내리면 야외에서 행사하기가 어려우니
천막도 치고 교회나 마을 회관으로 옮겨 행사를 진행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럴 때 어떻게 하지?
이층 사무실에 들어 와 창문을 열고 하늘을 바라보았다.
하나님을 찾았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 위한 행사임도 말씀드렸다.
그리고 응답을 기다렸다. 마음의 평안이 들 때까지 기도했다.

그리고 11시30분 비는 조금씩 그치고 사람들의 발걸음도 가벼워졌다.
주차장 안내하는 김경진 아저씨가 우산을 들고 있길래 이제 비는 오지 않는다며 얼른 빼앗아 접었다.

그렇게 시작한 오후 한 시 제15회 동백꽃 수선화축제는 여느 해보다
성황리에 즐거운 마음으로 진행 되었다.
원근각처에서 찾아 준 지인들, 소비자들, 그리고 공연을 준비한 출연자들
모두 하나가 되어 진지하게 혹은 가볍게 축제를 즐겼다.

눈 앞에 서 있던 벗나무와 동백나무 그리고 목련, 조팝, 잔잔하게
배경이 되어 준 수선화물결...
하나씩 하나씩 귀한 모습에 감사의 마음을 담고 바라보니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음성이 그 곳에서 들리는 듯했다.
그 분을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고, 나눌 수 있는 곳
아리랜드는 평화의 동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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