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되니 따뜻한 맛이 그리워 집니다.

얼마전 도화농원에서 받았던 유기농 고구마를 구워 먹고 있다보니
뜬금없이 따끈한 스프가 먹고 싶어 지네요.
망설일 필요가 없지요. 바로 스프를 만들었습니다.
마침 크림 파스타를 해먹으려고 사다둔 생크림 까지 있으니 더욱 진한맛을 낼수 있겠더군요.

또 샌드위치 해먹으려고 사둔 식빵도 있으니 곁들여 먹을 바삭한 토스트도 해볼까요?

고구마로 꼭 구워 먹거나 삶아 먹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세요!
아주 품격 있는 스프로 변신 시키는 방법을 알려 드릴께요..^^

오늘 사용할 고구마는 요만한 사이즈 입니다..^^
두개가 한손에 들어올 정도의 사이즈...

도화농원에서 보내주신 밤고구마를 사용 했습니다.
호박고구마도 상관없어요.

고구마는 껍질을 벗기고 작게 잘라 두세요.

팬에 버터를 두르고 채썬 양파를 넣어서 볶아 주세요.
약한불에서 오래오래 볶아주세요.
갈색까지 되도록 볶으면 좋지만 그러면 오늘 고구마스프의 색이 너무 진해질거 같아서
오늘은 그보다 조금 덜 볶기로 했어요.
양파가 투명해지고 살짝 색이 어두워지면

잘게썬 고구마를 넣어 같이 볶아주세요.
(처음에 양파를 너무 볶으면 이 과정에서 너무 어두워질수 있겠죠?)

고구마가 반쯤 투명하게 익을때까지 약불에서 계속 저어가며 볶아주세요.

고구마가 반쯤 투명하게 익도록 볶아지면
전자렌지에 30초 정도 돌린 따끈한 우유를
넣어서 중불에서
끓여 주세요.
바글바글 고구마를 건져 먹어 보아 부드럽게 익을 정도로 끓여주세요.

위에 끓인것을 한김 식혀서 믹서기에 넣고 곱게 갈아 주세요.
(너무 뜨거우면 데이기 쉬워요, 조심 하세요.)

냄비를 한번 헹궈내고 다시 냄비에 부어 주시고요.
아마도 믹서기안에 좀 진득하게 달라 붙었을꺼에요.
거기에 물 (1/2컵)을 부어 잘 흔들어 내 냄비에 부어주고
다시 중불에서 잘 저어가며 살짝 보글보글 할정도로 끓여 주고,

생크림을 넣어 잘 저어 다시 살짝 보글보글..하려고 하면,

소금을 넣어서 잘 저어 간을 해주면 완성...
(저는 0.4정도 넣었더니 따뜻할땐 괜찮은데 사진 찍고 약간 식은 상태에서

먹으니 간이 좀 강했어요.
0.2-0.3 정도로 취향에 맞게 조절 하세요.)

함께 곁들일 토스트를 만들어 볼께요.
크루통이라고 하긴 좀 너무 크고..ㅋㅋ

포도씨오일이나 올리브오일에
(올리브오일 향이 강해서 싫어 하시는 분도 계시죠. 이럴땐 포도씨오일)
파마산치즈가루를 넣어 잘 섞어주고,

양 테두리를 자르고 길게 3등분한 식빵을 넣어 살짝살짝 버무려 주세요.

오븐팬에 올려서 파슬리가루와 고추가루를 조금씩 뿌려주고,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 약 3-5분간 구워주세요.

오븐이 없는 경우엔 후라이팬에 바삭하게 구워주심 되요..^^

자~ 품격이 다른 부드러움이 느껴지는 고구마스프 대령이요~

살짝 단맛이 도는 그 맛이 참 고급스러워요..^^

저 알흠다운 그릇은 피숀..^^ 정말 봐도봐도 올해 제가 산 그릇중 최고!

위에 생크림을 살짝 뿌려주면 이쁜 무늬가 되지요..
파슬리 가루도 살짝 뿌려주면 더 좋아요..^^

만들어둔 토스트를 고구마스프에 찍어 먹으면....
음~~~~~~ (고추가루 덕분에 살짝 매콤한 향도 나지요..^^)

어때요? 정말 고구마로 만든 스프라는게 믿어지지 않으시죠?

가을에 고구마스프 어때요?


이 포스팅은 아피스 주부동호회와 도화농원과 함께 합니다.^^

도화농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