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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친구- 고향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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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화댁 댓글 2건 조회 1,231회 작성일 08-07-2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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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복숭아작업중인데 핸폰이 울립니다.


발신자-'춘자'가 뜹니다.


대구에서 사는 고향친구입니다.


'니 바쁘제~내 휴가받아 친정왔다. 낼 집에 감서 니 얼굴 좀 보고 갈란디...'


경상도남자 만나 대구로 시집간 대구아지메가 다 된 경상도 말씨의 춘자...


울 딸
백일지나서 대구에서 만났으니... 이제 껏 전화 통화만 하다 13년만에
다시 만나자고 합니다.


큰애와 딸이 서로 울 아이들과 같은 나이랍니다.


아주 어린아이였을때의 꼬맹이가
부모보다 훨씬 커버린 청소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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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는 금새 저를 알아 봤지만 저는 그렇지 못했어요.


가까운 식당에 들어가 아이들 위주로다 시원한 냉면을 먹자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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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아이인 아들이 성격이 활달한게 엄마를 닮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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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전에는 없었던 친구의 세째 아들입니다. 초등생인데
수줍음을 많이 타는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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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친구남편입니다.


그전보다 살이 많이 쪘다는것 외에는 듬직한 그대로입니다.


다른 일정이 있어서 바삐
간다고 했는데
그리하면 마눌한테 바가지 몇달 긁힐것 같다며 생각을 바꾸어
점심시간을 만들었다 합니다.


친구는 올초 계획중에 하나가 우리가 만나 얼굴보는 것이라 했었습니다.


이 잠깐의 만남의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친구의 소망중에 하나가 이루어지는 순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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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이 훨씬 지나버린 지금 우리는 너무도 많이 변해 있다는 걸 서로를 거울삼아 보며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시골서 농사짓는 친구가
너무 늙어버렸을것 같아 맘이 짠하더만 건강하고 좋은모습이어서 얼마나 다행이고
고마운지 모르겠다며 기뻐하네요.


외모는 이렇지만 우리들은 학창시절 이야기를 하며 그 시절에 머물러 있습니다.


만나러 오기전에도 학창시절 사진을 아이들에게 보여준 모양입니다.


흘러간 세월속에 잃어버린것도 많지만 얻은것 중에 하나가 아이들과 가족이겠지요.


이 친구는 남자처럼 시원스럽고 솔직하답니다.


13년보다 우리들은 서로가 얼굴에 주름살이 늘었고 체중이 늘었습니다.


활달한 성격만큼이나 정이 많고 표현력이 좋습니다.


하지만 맘은 그대로인것 같습니다.


대화를 하면서 어제 만나고
또 만난 사람들같이 수다를 떨었습니다.


시집살이 하는 며눌이 몇십년 만에 친정나들이라도 하듯 우리들의 만남은 그렇게 간절하였지만 서로의 생활에 묻혀 그리 살았던것 같습니다.


아이들 잘 키우고 다시 이쁜 모습 변함없이 만날것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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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친정 다녀옴서 가져온 수제송편입니다.


만두모양으로 속을 넣어 만든 큰 송편이지요.


울 고향에선 이런 떡을 잘해 먹습니다.


같은 호남권이지만 시집와서는 보기 힘든 떡이었지요.


쑥과 모싯잎으로 만든 이 떡을 저는 고향만큼이나 그리워했습니다.


내 친정어머니가 잘 해주시던 어릴적 그 떡이거든요.


친정어머니는 건강이 좋지 않으셔 서울의 아들과 살고 계시니....


이 떡이 그리우면 제 스스로 만들어 먹어야 합니다만...


오늘 고향 다녀온
13년만에 만난 친구가
제게 주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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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
주고만 사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그리 새벽을 열었건만



친구를 만나 이 떡 못지 않게 무지하게 많은 걸 받은 기분입니다.


그 사람을
이쁜모습으로 만나기 위해
신경쓰여지고
설레이는 것.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만나면 좋은사람....그것은 사랑이 아닐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음에 틀림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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펼쳐서 한입무니 팥껍질 벗겨 송편속을 넣었네요.


별로 달지도 않고 부드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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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하나는 속을 팥같은 작은돈부팥이에요.


으깨지 않고 모양 그대로입니다.


씹히는 맛이 좋습니다.


옛날 생각에~


고향에 모든것이 그리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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