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의 고구마 종순을 들여다보니 엄청납니다.

한번 잘라서 심고 복숭아 적과와 봉지씌우기에 시간을 뺏겨 이리 자란 줄 몰랐습니다.

색을 보니 밤고구마인것 같지요~

호박고구마이구요.

다시 종순을 잘라서 심어야 합니다.

쪽가위로 잘라서 묶었습니다.

두번째 순이다보니 길이가 다른게 많네요.

특히
건강한 순들에 치여서 연약한모습으로 사이사이에
서있는 순이 보입니다.

종순의 역활을
해내지 못함이 안타깝네요.

정식하면 적응못하고 금방 시들어 말라 죽어 버리지요.

그냥 두자니 아까웠습니다.

자라서 고구마순 나물을 하려고 베었습니다.

서로 다른 품종이어서 색이 다르지요.

억센 줄기부분만 끊어내고 씻었습니다.

그리고 소금을 넣은 물에 살짝 데쳤네요.

된장과 고추장의 혼합으로 마늘, 파
깨소금 참기름등 양념을 넣고 무칩니다.

된장을 좋아한다면 된장을 많이 그렇지 않다면 고추장을 더 넣으면 되겠지요.

단, 한꺼번에
된장 많이 넣으면 짤수 있음을 염두해 두고 간을 보면서 조금씩 양을 가감하는게 짜지 않게 하는 방법이겠지요

고구마순무침은 지기와 딸래미가 좋아합니다.

너무 건강하게 자란 큰줄기는 나중에 뜯어서 껍질벗겨 고구마줄기 김치나 볶음을 할까 합니다.

남은 고구마심기는 도화댁 몫이 되어 버렸습니다.

농촌의 다른일이 너무너무 바빠서 도와주실 분 구하기가 힘들어요.

복숭아도 급한 것 끝냈으니 아침저녁으로 쉬엄쉬엄 하다보면 끝날 날 있겠지요.

지기는 자라는 열매때문에 무거워진 복숭아나무 가지에
지지대 받쳐주는 일에 매달리고 있네요.

선선한 아침저녁으로 조금씩 작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한낮에는 베짱이처럼 그늘에서 쉴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