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비는 금방 그칠거라는 예상을 하고 농원으로 나왔네요.

고구마순도 쳐놓고 준비를 하려구요

아무래도 무리인듯~

비는 그칠줄을 모릅니다.

형님댁 양계장에가서 울농원 지킴이 견들의 양식인 사료를 가져와 옮겨놓고 지인의 집에 갔답니다.

복숭아농사를 지으시는분인데 복숭아선별작업장을 새로 지으신다 합니다.

탐스런 대봉시가 익어가고 여전히 비는 그칠줄을 모르네요.

감이 익어가며 가을이 깊어갑니다.

여러분들이 모여서 선별작업장 터를 정리하고 치우는일에 힘을 모았구요.

저녁이 되어 중국음식점에 모이게 되었지요.

임실역에서 가까운 ~

정확히 말하면 임실역 맞은편에 위치하네요.

바우산 옛날짜장~

전주에서 남원간을 지나면서 보아왔지만 들어와보긴 첨이네요.

울 농원과는 꽤 되는 거리인지라~

공기밥은 공짜지만 남기면 천원벌금을 내야 한다네요.

중국음식점에 오면 복福자가 붙어있더라구요.

그런데 비스듬하게 씌여있다는것이 특징이지요.

재료를 국산만 사용한다는 말이겠지요.

제일먼저 나온 건 밑반찬(?)이지요.

이름은 중국식 백짬뽕이라네요.

솔직히 첨 먹어보는 거에요~

맛이 궁금하여 저도 이 하얀 짬뽕을 시켰답니다.

오늘 복숭아선별작업장을
짓는
주인공이십니다.

함께한 분들께 식사대접을 하시는거네요.

제 맞은편에 앉으셔서리 같은메뉴를....

우선 면발이 쫄깃해 보이지요.

해물이 많이 들어가 국물이 담백하네요.

물론 하얗지만 국물이 약간 얼큰함이 좋습니다.

요건 삼선 짬뽕이라네요.

남편 도화지기도 성격대로 이 얼큰함이 돋보이는 빨간 짬뽕을 시켰네요.

백짬뽕과 비슷하지만 빨갛고 자세히 보면 게도 들어갔더라는~

짬뽕은 이렇게
얼큰한맛에
먹는거라며~

색깔만 보고도 내스타일이야!

흡족해하십니다.

에구~문쌤!

염색 좀 하셔야겠어요~ㅎㅎ

그나저나 백짬뽕맛도 담백하고 개운했다는 평이구요.

중국집가면 짜짱면 시켜놓고 짬뽕도 먹고 싶어지잖아요.

먹어보지 못한 중국식백짬뽕을 접해봤지만 붉은 삼선짬뽕맛도 보고 싶었지요.

먹는걸 줄이려 했더만 쉽지 않네요.

다만 오늘은 하루 세끼 제시간에 찾아먹을 수 있었다는데에 위안을 해봅니다.

천리길도 한걸음부터~

내일은 고슬고슬한 날이 되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