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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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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화댁 댓글 0건 조회 2,825회 작성일 11-08-09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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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장택백봉과 마도카 수확을
마치는 날이에요.


어제밤 태풍때문에 한숨도 잘수 없이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출근했지요.


다행스럽게도 생각했던것보다 피해는 심각하지 않다는....


염려해주시는 지인들의 전화안부들~


고맙고 고마운일이지요.




전화벨이 울리대요.




"네 도화농원입니다."




"택밴데요.아파트에 계시나요?"




"아니요. 경비실에 맡기세요"




퇴근후 집으로 들어서다가 현관에서 경비실에 맡긴 택배생각에 경비실로 향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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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큰 아이스상자...


들어보니 장난이 아니네요.


낑낑거리며 들고 집에까지 왔었지요.


나중에 들어올 남편한테 부탁할까 잠깐 생각하다가...


오늘 남편은 일하던중 병원에 들려야 하는 상황~


몇번이고 도중에 쉬면서 낑낑거리며 집까지 운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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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뚜껑 열자~
아직 녹지 않은 얼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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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


생전처음보는 빨간생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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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 이름이 눈볼떼기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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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생고등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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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에서 건져 씻어 물기를 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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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놈 작은놈 고루 섞여 있더라구요.


급한 맘에 장갑도 끼지 않은채 만지다 손에 가시가 찔려 피까지 났어요.


날이 더우니 빨리 정리해야할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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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고등어 세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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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새마리도 함께입니다.


생선 종합세트마냥....


이러고 있는동안 뒤늦게 남편이 들어와 생선들을 보고 환호하네요.


"어디서 이런 싱싱한 생선을 산거여?"




"산게 아니고 몇년전에...."






좀 오래된 이야기를 하자면~




도화농원에 복숭아를 심어놓고 어린나무에서 복숭아가 열리지 않으니


투자만 할뿐 돈구경조차 할수 없으니....


복숭아나무 식재후 보통 5년정도면 제밥값하고 정상열매수확은 성목이 되어야 하거든요.


가족들입에 풀칠할 자구책으로 고구마를 심게되고 그걸 사이트도 없는시절이라


모 귀농카페에서 판매를 하게 되었지요.




고구마사시는 많은분들중에 잊을 수 없는 소비자께서 보내신거네요.


간단히 설명하자면 제가 판매하는 호박고구마를 구입하시고 밤고구마같다는...


그 땐 온갖 품종의 고구마를 심었던지라 밤고구마도 있었거든요.


한땐 고구마에 푹 빠졌던 시절이었으니까요.


남편 도화지기를 지금도 고구마아저씨로 기억하는 경우가 그 이유 때문이에요.




호박고구마특성상 일정기간동안 숙성기간을 거치지 않음 밤고구마의 특성이 보이거든요.


서울까지 쫓아갈수도 없으니 답답하지만 어찌 할 수 없음에 고구마를 잘라보고


주변분들께 호박고구마인지 확인받아보시라 했구요.


이분의 걱정은 무엇보다 또 다른 분들께 고구마를 선물한건들이 걸렸던 거지요.




바쁜중에 며칠의 시일이 지나고 안부와 미안하다는 쪽지를 받았고


모르면 그럴 수 있으리라 한동안 불편했던 맘은 사라졌지요.





고구마농사로 얼마나 많은돈을 번다고...


고구마 한상자로 그리 소란을 피웠냐?


농사꾼은 돈을 벌기 위해 농사짓는경우보다는


땅을 놀리수 없어서 힘든농사를 한다더라.


농사꾼이기에~~~




하시며 그 분의 어머님께 꾸지람을 들었다고


자신이 부끄럽다고 하시더군요.




그동안 농사일을 하면서 힘듬을 순간순간을 참고 참으며 살았던 세월들...


알 수 없는 눈물을 하염없이 쏟았던 날이기도 하네요.




사실 그랬습니다.


귀농하여 울 부부가 전혀 모르는일에 뛰어들어



몇년동안 수입도 없이 투자만 해야했던 ...


그래도 꿈이 있기에 젊음이 있었기에~~~~~~~~한길 외길을 걸었구요.




그 쪽지글의 어머님의 말씀~


지금도 가슴에 담고 살아가고 있네요.


고구마농사꾼으로서 힘들때마다 커다란 위안이 되었지요.




그 이후 그런인연으로


그 분은 인터넷 활동을 많이 하시는분이라


도화농원 도화댁으로 살아가는
저의 복숭아를 많이 홍보하심을 알았어요.


눈으로 볼 수 없지만 누군가 고마운분들이 지켜보며 알게 모르게 도와주심에


오늘에 도화댁이 존재하는거겠지요






싱싱한 생선선물을~


가분하리 만큼
큰 사랑을 받았네요.


엊그제 남편의 생일이었는데 전날까진 기억하다가 당일은 까먹었어요.


복숭아농사꾼으로선
너무 바쁠시기여서


기억한대도 특별하게 보낼 순 없지만


미안한 맘은 엄청 컸거든요.




복숭아수확기엔 집안에 초상나도 갈 수 없다하는 남편인지라...ㅠㅠ


남편을 위한 특별선물이지 싶습니다.


남편이 최고로 좋아합니다.


음식중에서 생선이라면...




가끔씩 그런남편을 위해서 바다가까이에 사는 친정언니로부터


횟감이나 생선을 공수받았던지라...




이곳은
완전 산촌이라 바다완 거리가 멀어서


평소 싱싱한 생선 접하기가 구경이 힘들어요.


예전부터 지역적으로 볼 때 썩은생선구경만 할거라는


우스개 소리가 있을정도이니까요.


요즘엔 그나마 이마트에 가서 구입할 수 있지만요.




농사꾼으로 살아가면서 맺은 많은인연이 수없이 많지만


고구마가 맺어준 특별한 인연이네요.




늘~


열심히 살아가라는 격려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세상살이에 때로는 바람이 불어도 눈이 와도 햇볕이 쨍쨍하여도




어느 순간에라도




"진실은 통한다"




이 말을 명언으로 삼고 노력하며 최선을 다해야겠지요~




사랑받고 있다고 생각되어질때 행복합니다.


사랑받아서~


사랑하는 많은분들에 계셔서 더 행복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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