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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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화댁 댓글 3건 조회 1,612회 작성일 10-11-05 22:26본문
가을볕의 따사로움에 몸이 늘어질듯...
복숭아철에는 한번도 모습을 보이지 않던 남편의 절친이 찾아왔어요..
한가로울땐 몸과 맘의 여유로 반가움도 배가 되는듯...
오랫만에 찾아온 친구한테 식사라도 대접해야지~~~~
즐거운 외식시간~
남편이 자주 찾는 집.
난 그냥 따라오는 집.
오수 장날이면 이집에서 점심식사하기를 포기해야 하는 집이죠.
상추겉절이...
흑미로 만든 묵...
부추 겉절이...
쪽파김치...
배추 겉절이...
익은 무우 깍뚜기...고추다데기
그리고 된장과 매운 풋고추가 밑반찬의 전부이구요..
본 메뉴인 우족탕...
고기를 건져서 초장에 찍어먹고 국물에 고추다데기풀고 부추 겉절이 넣어
흰쌀밥 말아 먹는게 보통 우족탕 먹는 방법이더라구요.
난 고기는 건져 남편한테 주었고.
밥은 국물에 말지 않고
따로 위의 채소반찬으로 밥을 먹으며 국물은 떠서 먹어요.
왜냐구?
난 주로 채식위주의 식사를 할거니까~
어제부터~
오늘부터...
오후 새참에 먹을 고구마에요.
작은것중 굵기만 비슷한것으로 골랐는데.
요걸 내가 선별했다면 한입크기정도랄까~
약한불에서 서서히 익어가는 중~
이리저리 굴려가며 익히는중에
손가락으로 눌러보니
''나 다 익었다.''
하는놈을 골라~
어라~찐득한 진까지 나오는걸보니
벌써 숙성이 잘 되었네.
형님을 통해 미리 사뒀던것인데...
벌써 그렇게 되었나~
전형적인 호박고구마맛~
껍질을 대충벗겨 남편한테 가져가니 먹기를 거절한다.
나만 혼자 먹다 세개를 남겼네요.
구운고구마 차게 먹으면 더 달아 다뜻하게 먹을때와
또 다른 맛이 느껴짐을 알기 때문이죠.
고구마도 야채~
난 채식을 할거니까~~~ㅎㅎ
퇴근하면서 남편한테 저녁에 고기 막을거냐 했더만
고기가 땡기지 않는듯...
요즘이 무우가 가장 맛있을때~
무우한개와 잎사귀 조금~
쌈싸먹을려 남겼던 진도봄동을
작게 썰어
함께 무우채무침을 했다네요.
버섯청국장과 함께 무우 채무침을 넣어 쓱싹~
구운자반 고등어도 쳐다보지도 않았고.
난 채식위주로 먹을거니까~
채식이라면 소화도 잘되고 전혀 부담감이 없는건 사실이에요.
다이어트 하는것도 아니면서 채식위주니 ...
우습기도 하고 ..
어쨌든 오늘은 채소만 먹었음!
또 무엇보다 맛있게 !
고기 좋아하시는 울 친정엄니 들으면
''아서라~영양실조 걸려 쓰러질라~''
염려하실겁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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