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후 전정과 제초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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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화댁 댓글 3건 조회 2,674회 작성일 10-09-11 16:10본문
여름복숭아 수확후 농원의모습은...
오락가락 빗속에서도 풀들은 잘도 자랍니다.
온통 풀숲으로~ 아니 정글이 되어가네요.
오늘부터 풀과의 전쟁을 선포합니다.
트랙터에 고구마순치기용도로 썼던 칼날을 달아 한번지나가면
풀들이 잛게 잘려집니다.
넓이가 소형차 두대가 비켜갈수 있는 넓이다보니 두번 반복해서 지나가면 넓은 길이 되지요.
복숭아나무밑엔 이런 제초기로 한번 더 깎아줘야 하구요.
그것도 힘든 곳이라면 예초기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여러차례 기계의 힘으로
깔끔하게 변했네요.
마도카가 자라고 있는 곳이에요.
이곳은 그레이트와 몽부사의 터전~
요즘 수확되어질 만생황도중의 하나인 황귀비유목의 모습이구요.
내년이면 장호원황도 수확전에 이 황귀비도 조금은 선보일겁니다.
적심이후 오랫만에 전정가위를 꺼내봅니다.
남편이 아껴둔 새전정가위인데...
새것이 좋잖아요~
먼저 사용해볼라구요~
내년봄에 접목을 할때 대목용으로 사용될 실생(개복숭아)를 키우고 있는중~
옆에 잔가지치기를 해줬어요.
그냥두면 넘 굵어질수도 있고 나무사이에 바람이 통하지 않아
병이 쉽게 생길수 있어서지요.
회초리처럼 가느다란 가지만이 쭉쭉 뻗어나가길 바라면서~
접목도 참
매력있는 일이기도 하지요.
장호원황도 나무 밑에 잘려진 가지들이 널부러져 있지요.
비가 잦으면 풀뿐만 아니라 도장지도 잘 자랍니다.
올해는 여러모로 전정횟수가 잦을수밖에 없었지요.
수확전 전정을 한것입니다.
엄청 커버린 도장지들을 잘랐기 때문에 열매들에게 도움이 될것이에요.
그대로 두면 도장지에 영양을 빼앗기고
요즘같은 가을 우기엔 열매가 크지도 않고 다 빠져버리거든요.
무엇보다 햇빛 차단으로 복숭아 이쁜색 기대하기가 어렵겠지요.
정말로 올해는 예기치 않은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으니까요.
시기적으로
이미 수확을 마친 여름복숭아 조생종.
중생종도 수확후 9월 가을전정을 겸하고 있어요.
수확마친 복숭아나무도 불필요한 에너지소모를 줄여주기 위해
필요없는 도장성가지들을 잘라내어
남은 가지들에 영양을 축척시켜주고자 함이지요.
잎이 지기전 낙엽이 되기전에 해야 여러모로 효과적인데요~
그 결과는 내년봄에 꽃눈이 튼실함에서 보여줄것입니다.
성목들은 대부분 수세가 안정이 되어서 도장성 가지 발생이 적지만 키워가는 유목은 다르답니다.
사람처럼 나무도 성목이 되기까진 더 많은 손길을 필요로 하는것 같아요.
유목을 위주로 가을 전정이 이루어 지고 있네요.
그레이트점보~
올여름 고가의 몸값을 받았던 품종이에요.
도화에선
유목이라 양이 적어 맛뵈기용으로~
내년에는 좀더 많이 소비자곁으로 다가설 수 있을거라 여겨집니다.
그때를 위해서
내년을 위해서
복숭아나무들은 부지런한 주인의 손놀림을 기다리는것 같아요.
모든일은 적절한 시기가 있습니다.
그 시기를 놓치면 효과도 떨어지고 더디게 되는것이구요.
9월중에 수확후 가을전정 끝내고 10월은 좀 한가하지 않을까?
여겨봅니다.
11월부터는 잎이 떨어지면 겨울 전정 시작해야할건데요~
앞으로 2년정도는 거름을 하지 않아도 될듯...
넘치는 거름으로 농사짓기가 힘들었어요.
도화농원복숭아나무들은
이대로 가면 비만이 될것이여서
당분간 다이어트에 돌입하기로 결정했거든요.
비만은 만병의 근원~
나무도 사람도 절제하여
다이어트 하며 몸관리 합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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