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에 몸이 지쳐가지만...
페이지 정보
작성자 도화댁 댓글 2건 조회 1,265회 작성일 10-07-28 20:14본문
아~ 더워라!
적든많든 복숭아작업을 해야하는데...
어제 시집보낸 도화농원 복숭아들...
어떤주인을 만났을꼬???
어제는 바빠 정신없었지만 오늘은 그에 비하면 놀고 있네요.
수확된바구니에 딸려왔기에 이렇게 복숭아와 함께 둔지 3일째~
첨엔
복숭아수확 할때면 붙어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랬는데
이젠 별느낌조차 없이 수확철이면 자주보는 녀석이라요.
가을의 전령사 키작은 코스모스가 넘 빨리 피었나요?
제가
걸어가는 농로에 도라지꽃이 발길을 멈추게 하네요.
보라색.흰색도라지꽃이 한꺼번에 있구요.
요것이 제손이래요.ㅠㅠ
시골 면단위의 시내버스정류장에 도착~
하늘이 무지 이뻐요.
시내버스에 올랐더니...
밖은 찜통더위인데 에어콘이 빵빵하네요.
버스가 만석이어서 할머님들이 두분씩 앉아 계시네요.
이 두분께 자리를 양보하고 서서 왔어요.
울 친정 어머니의 모습을 보는듯....
가끔씩 이용하는 시내버스가(오수~남원)저 혼자 독차로 탈때가 있는데
이리 많은분들이 타셨다는 것은 ..
남원장날이래요.
오수분들이 남원장에 남원의 병원에 가시는 것이지요.
지인이 농사지어 주신 건고추랍니다.
이리 좋은데 장에 내다팔려하니 헐값이라서 다시 가져가는 중에 제게 나눠주셨어요.
꼭지를 따고
절반으로 잘라 물에 씻어 불렸다가 ..
갈았습니다.
남원공설시장에 가서 열무1단, 얼갈이배추1단 사왔어요.
소금에 절이지 않고 그냥 버무렸어요.
울 딸램에게 간을 보게하니 약간 맵다해요.
남편은 뭐든지 얼큰한걸 좋아하니 다행이네요.
맨입에 김치 간을 봐준 딸램을 위해 복숭아를 씻어 깎아 써비스 해야해요.
딸램은 복숭아 털 만지면 알래르기 생겨요.
먹을땐 아무렇지도 않거든요.
사실 요건 아들이 좋아하는 스타일~
깎았을때 모양새가 살아 있어야 하지요.
이렇게 무른건 딸램이 좋아하는 스타일이래요.
좋아하는 스타일대로 따로따로 담아줬더니 너무 맛있게 먹어주네요.
울 두 아이들 ~
복숭아 좋아하는 스타일이 다르듯 성격도 서로 많이 다르지요.
가납암이나 왕봉 마도까는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이렇게 무르게 먹을수 있는 복숭아에요.
날이 더우니 복숭아 찾는 분들이 많네요.
복숭아수확하느라 지쳐가지만
주변의 소소한것들이 안식이 되어 주네요.
장마가 물러가고 본격적인 더위에 열대아라니....
복숭아는 맛있겠지만 더위에 건강 잘지켜야 할거네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