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과작업을 시작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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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화댁 댓글 0건 조회 1,614회 작성일 10-05-17 23:18본문
복숭아 적과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남편은 눈만 뜨면 농원으로 나가고.....
날 밝으면 매일의 또다른 하루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오늘 아침 도시락을 싸보려구요.
딸램도 좋아하는 유부초밥과 주먹밥입니다.
주먹밥에 넣어볼까 싶어 햄과 오이,당근을 다져봤네요.
이렇게 밥에 양념을 했구요.
유부주머니에 넣고 남은 밥을 주먹밥으로 만들어 넣었어요.
주먹밥에 당근, 오이 햄다진것이 보이지요.
별모양으로...
심심해서 김을 잘라 검은띠를 들러주었구요.
이렇게 만들어서 한개만 농원에 있는 남편의 아침도시락으로 국물과 챙겼습니다.
딸램과 남편을 위한 넘 간단한 아침 도시락입니다.
좀 늦은 아침식사를 하고 적과작업을 하는데 ...
모신문사에서 취재를 나왔다네요.
취재기자와
기술센타 직원과 함께~
귀농인의 성공사례~
이런 내용들인듯 하네요.
아직은 지난이야기들을 하기엔 격에 맞지않아 멋적습니다.
기자님이 농원 출퇴근시간을 묻더라구요.
동이트면 출근해서 일할수 없이 농원에 어둠이 오면 퇴근~이라고 하니
다들 웃었답니다.
요즘 복숭아농사꾼들의 현실입니다.
추희
자두입니다.
꽤 컸어요.
이렇게 어린것들을 보면서 침이 삼켜지는 건...
우물가에 숭늉찾기겠지요~
올해같은 해 열매만 보여도 좋습니다.
많은꽃속에서 몇개씩만 수정되었어요.
많지는 않지만 이정도면 수정상태 괜찮은듯 합니다.
자두꽃이 몽실몽실 너무 이쁘게 피었었는데 몇개의 열매만 남겼지요.
털어보니 이런모습입니다.
나중에 안사실이지만 복숭아 석회보드로액 소독할때
복숭아는 꽃이 피기전이고 이
자두꽃은 50%정도 개화되어 있었거든요.
남편이 위에서 한번 석회보드로액을 분사시켰답니다.
꽃핀것들은 수정을 할수 없었겠지요.
이 자두 품종이 추희~
수정상태가 포도송이처럼 된다하여 수정율을 낮춰보려고 실험한것이라네요.
그렇지 않았다면 더 많은 자두가 수정이 되었을까요~
자두 두 그루에서 너무 큰욕심을 부리면 안되겠지요.
홍매랍니다.
안본 사이 많이 자랐어요.
두그루인데 윗쪽의 먼저 개화했던 나무는 눈을 맞았었고
그래선지 열매
구경하기가 힘든데
아래에 심은 이 매실나무는 좀 열렸네요.
매년 따서 매실액기스와 매실짱아찌를 담는데 올해도 매실 사지 않고 충분할것 같습니다.
포트에 넣은 옥수수도 많이 자랐지요.
이제 옮겨심어도 될듯 한데 적과하느라 바빠서 쉽게 본밭으로 가지 못하고 있어요.
조만간 기회받아 심어야겠어요.
김해의
봉화원아낙이 쌈채를 보내왔어요.
올봄 저온현상에 하우스 채소는 어땠을까?
10가지의 서로다른 모양의 쌈채들이 아주 신선하고 이쁘네요.
그럭저럭 오전을 보내고 점심시간입니다.
삼겹살을 구웠어요.
남편과 둘이 먹을겁니다.
요즘 황사에 뿌연 흙먼지를 마시는데 삼겹살이 좋다지요.
쌈채에 삼겹살~
넘 맛있어요.
다시 오후 적과작업을 시작합니다.
가지마다 조그만 열매들이 귀엽기만 합니다.
먼저한 유목들은 1차 예비적과로 2~3개씩도 남겼지만
장호원황도는 대체로 우열이 확실해 아주 솎기로 한개씩만 남깁니다.
품종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적과를 하면서
남겨진 열매가 잎새에 가려져 잘보이지 않을때가 있거든요.
열매를 가린 아랫쪽의 잎을
살짝 떼어 주기도 합니다.
어차피 적과로 끝나는게 아니라 후에 봉지 씌우기를 하는데 열매가 잘 보일수 있도록~
보이지 않아 빼놓게 될수도 있고 봉지작업시 봉지사이로 잎이 들어갈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봉지작업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서 적과시 미리 신경써준다면 여러모로 좋을것 같습니다.
남편은 적과작업을 하다가도 가지들을 잡아매서 유인하기도 합니다.
작년보다 많이 커버린 나무들을 볼때면
생각이 많아질겁니다.
주로 위의 것을 아래로 낮추는 작업을 하게되니
높은 사다리를 이용하게 되고
더불어 높은가지들은 남편이 주로 적과를 하게 됩니다.
점심이후부터 바람이 거세지고
황사와 날리는 송화가루로 주변이 흐릿합니다.
비를 몰고 올 바람~
오늘저녁부터 전국적으로 비예보가 있었는데 예보가 적중합니다.
내일 비오면 적과작업에서 손놓고 잠시 휴식의 시간이 주어지겠지요.
시작이 반이라지요.
도화부부 둘이서 적과작업
시작한지 며칠째~~
봉지씌우기까지는 마라톤이라 생각하렵니다.
너무 지치지 않으려면 천천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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