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접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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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화댁 댓글 3건 조회 3,361회 작성일 10-04-04 17:00본문
요즘
날씨때문에 적뢰를 하다가 중단한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네요.
오늘은 아침날씨는 얼음이 얼정도였지만 한낮은 봄날이네요.
황소독이후 회색빛이었던 복숭아 나무가지에 초록빛이 돕니다.
제일 먼저 가지끝에 잎이 뽀족하게 나오는게 보이지요.
이제는 잎눈때문에 적뢰시에도 조심해야겠습니다.
꽃눈 뜯어내고 잎눈만 남겼는데...
사다리 밑에 노오랗게 피어있는 민들레꽃입니다.
꽃대가 짧아 난장이 같지요.
홍매도 하나둘 피기 시작했습니다.
오전중에 장호원황도를 적뢰하다가...
점심후엔 접목을 하기로 했습니다.
겨울전정시에 채취해서 냉장보관해 두었던 복숭아 접수입니다.
대목과 접수굵기가 서로 비슷해야 여러모로 접목하기가 좋습니다.
먼저 대목용 복숭아나무입니다.
지난봄에 싹틔워 개복숭아나무로 키운겁니다.
우선 접목위치를 남기고 잘라줍니다.
대목에 이런 칼집을 내면서 잘라주었습니다.
절접을 하려구요.
절접을 위해 접수중에서 눈이 실한것이 있는걸로 한쪽면을 자르고.
또 반대편을 이렇게 살짝 자르고.
대목용에 자른 접수를 끼워 맞추는데
대목과 접수의 면을 서로 맞춥니다.
접목테이프로 늘어나는 성질을 이용해 잘 맞추며 감아줍니다.
자른 단면은 비닐로 감싸거나 도포제를 발라서 수분증발을
최대한 막아줍니다.
절접완성입니다.
이젠 눈접을 해보겠습니다.
대목용나무에 눈접 뗀걸 끼울수 있게 살짝 홈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리고 접수면과 맞닿을 부분을 도려내는 것이구요.
하얀부분이 목질부
그리고 초록부분과 목질부사이가 부름켜입니다.
대목의 부름켜와 접수의 부름켜가 맞아야 접목이 되는 것이지요.
접수에서 대목에 붙일 눈을 떼어냅니다.
두개의
꽃눈과 가운데 잎눈이 보이지요.
대목에 접목했을때 부름켜끼리 맞추어주면 활착이 되어 이 잎눈에 싹이 올라오게 되는것이지요.
접수에서 떼어낸 눈을 대목에 붙이면 됩니다.
살짝 끼워 맞춰봅니다.
얼추 맞아 떨어집니다.
접목테이프를 잘라 감아줘야합니다.
접목테이프는 늘어나는 성질이 있어서 감기가 편합니다.
일반 비닐로 감아주기도 하지만 나중에 묘목을 심을때 풀어줘야하는 번거로움이...
눈 주변을 제외한 부름켜가 잘붙도록 꼼꼼히 감아줍니다.
물론 위의 자른단면도 감아줬습니다.
눈접 완성된 걸 남편한테 보여줬더니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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