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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복숭아전정을 마무리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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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화댁 댓글 0건 조회 2,532회 작성일 10-02-10 16:29

본문









눈이 오나 비가오나 추운겨울동안 조금씩 조금씩 전정을 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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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시 잘려진 가지들이 바닥에 널려 있습니다.


전정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전정목 주워내는것도 만만치 않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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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다 주울까나~


눈은 참으로 게으르다지요.


부지런한 손이 움직입니다.


작년까지는 울 아이들을 이 작업에 동참했지만


올해부터는 저 혼자 하기로 맘먹고 시작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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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엎드려서~


때로는 오리걸음으로 주변청소하듯 주워모읍니다.


쉬워보이지만 장시간의 작업은 어느 노농못지 않게 힘이 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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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데 군데 전정목을 가지런히 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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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것은 복잡스런 가지 모양을 하고 있지요.


일소(가지가 지나치게 노출되어 햇볕에 타서 죽음)방지를 위해


텅비어버린 주지등을 가리기 위해


여름동안 적심(순치기)를 해서 얻은 겁니다.


주지에 일소가 걸리면 그 나무는 생명을 잃습니다.


이제 주변의 열매지가 확보되면서 일소 위험에서 벗어난지라


올해는 필요없는 가지가되어 불필요해 잘라버린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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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들을 모아보니 대부분 여름동안 적심으로 만들어진 잔가지인지라 길이가 짧습니다.


다발로 묶기가 쉽지 않은 길이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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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곳에 모아 태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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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지폈더니 연기가 장난이 아니지요~


이럴때 영문없이 많이 울게 되고~


그을림 냄새도 역겹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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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와서 불씨를 살려줍니다.


전 아마도 불피우는 데는 소질이 없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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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 불을 피워주고 남편은 다시 전정을 시작합니다.


농원전체를 남의 손을 빌리지 않고 합니다.


나무도 자식을 키우듯 하다보면 남의 손에 맡길수가 없는것이지요.


해마다 자라면서 나름대로 열매를 주는 나무들의 각기 다른 특성은


몇년동안 키워온 주인만이 정확하게 알고 헤아려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여긴답니다.


서로 다른품종뿐만아니라 생육상태도
다른데 같은 조건으로 거름주고 전정하지 않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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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성목이다보니 사다리작업을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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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가 바로 저긴데...


전정할 양이 별로 남지 않았답니다.


남편몸은 사다리에서도 가볍게 느껴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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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후의 모습입니다.


주지에 남아있는 잔가지에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될것입니다.


모든 열매지가 하늘을 향해 솟아 있지요.


밑으로 축 쳐진 가지는 없고
모두가 고슴도치 같습니다.


주지와 가깝고 짧은 열매지가
고품질의 열매를 가져다 주거든요.


모두 여름동안 적심으로 만들어진 열매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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쭉 뻗은 주지를 중심으로 간격 맞추어 형성된 단과지에 열매를 착과 시킬겁니다.


물론 주지 선단부는 제외하구요.


열매 하나를 얻으려는 욕심에 끝까지 열매를 달게되면 주지끝이 아래로 쳐져 휘어지게 되어


나무의 성장흐름이 흐트러져 수형이 망가지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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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주지 선단부까지 대나무를 대어서 힘을 받고 있어 끝까지 열매를 착과 시켜도


큰무리는 없을듯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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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나무만이 건강한 열매를 줄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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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작업장과 가까운 곳입니다.


가지를 많이 남겨 열매를 많이 단다고 다수확을 하는것은 아니지요.


수확시기에 원치않게 낙과되어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듯....


수세를 보아가며 적절한 착과로 고품질의 복숭아를 얻기도 하면서 나무의 건강도 지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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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점심은 아이들이 함께하기에 아이들의 취향에 맞추려 준비한 것입니다.


물론 김치도 빠지면 안되거든요.


소풍때 김밥싸면 김치까지 함께하는 아이들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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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국을 수저 없이도 훌훌 마셔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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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전국 복숭아사랑동호회 전정세미나를 저희 농원에서 했는데


그 날
농원의 지킴이 복둥이와 도순이의 사이에서 태어난 복사동이중의 한녀석입니다.


다른형제들은 모두 새로운 주인을 만나 다른지방으로 멀리 떠났지만 이녀석만 남았지요.


심심한지 어미개곁에서 나와 일하는 저희 부부곁을 맴돕니다.


그렇게 추운날 태어나 혹한도 잘 견뎌준 녀석~


어미도 힘들었겠지요.


아마도 도화농원에 식구로 남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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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좀 남겨서 줬더니 아주 맛있게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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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수확을 할때 윗쪽의 것은 집게를 이용해서 수확합니다.


윗쪽일수록 햇볕을 많이 보기 때문에 크고 맛있는 복숭아입니다.


제일 먼저 익기도 해서 새들의 표적이기도 하지요.


따다보면 봉지는 남겨진채 복숭아 열매꼭지만 따게 되고 봉지는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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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려진 가지에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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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봉지를
열어보면
이런모양새를 하고 있기도 하지요.


추운겨울동안 해충의 온상이 되기도 합니다.


모조리 일삼아 주워서 태울것입니다.


그 이후 기계유제를 해서 방제를 해야됩니다.


깍지벌레, 응애는 기계유제를 해서 질식시키게 되는것이지요.


올해는 유황합제 소독전에 필히 기계유제 방제부터~
전정목을 태워야 하는 이유도 전정목중에는 병이 있는 가지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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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두그루있는 매실나무 전정목에서 발견된것입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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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우기도 하고 방제를 해서라도 농원의 병충해가
발생될 밀도를
최대한 낮춰줘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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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성했던 가지들이 재로 남으면서 부피가 줄어든게 보기에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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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져가는 불씨가 아까워 고구마 판매하면서 골이 패였거니 피부가 매끈하지 않아


이래저래 못난녀석만

좀 남겨두었지만 바쁘다보니 찬밥이 되었던 것인데


그중 나은걸 몇개 골라봤습니다.


오랫만에 울아이들한테 군고구마맛을 보여주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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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고구마 구워본지가 아주 까마득하네요.


울 아이들보다
더 어릴적에 그 시절엔
고구마 굽는일이 많았지만~


저녁식사후 야식으로 먹으려 고구마를 아궁이에 넣어놓고


그냥 잠이 들어 아침에 생각나 가보면 고구마는 까만 숯댕이가
되어 있었지요.


고구마를 어쩔땐 숯불이 약해서 아침에 보면 운좋게도 적당히 익어


군고구마로 식어 차게 있었구요.


고구마는 차게해서 먹음 더 달게 느껴지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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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숯댕이를 만들면 안되겠지요.


호일이 없어서 걱정스럽지만 그냥 싸지 않고 그 옛날 방식으로 굽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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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맣게 보이지만
화력이

세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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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불씨만 남아 있더라도 주변이 야산인지라 늘 경계를 늦추면 안됩니다.


전정목 태울때면 불주변을 남편과 번갈아가며 지켜야 합니다.


가까운 면사무소에 가서 미리 밭에서 전정목 태우겠다는 허락을 받고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산불 난줄 알고 산불 감시원들이 출동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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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얀재만 남았을때 지키지 않아도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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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부러진 가지들을 치워 태우고 나니 한결 정리가 된듯...


설 명절전에 전정을 끝내자~


목표달성을 했습니다.


그 이후에 할일들이 많으니까요.


계획대로 일이 진행되어져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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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처음으로 수확했던 4년차 들어가는 아직 전정하지 않은 복숭아나무입니다.


신품종으로 유목상태지만 작년에 효자노릇을 해줬었지요.


최근들어 시장에선 호평을

받고 있다하여 새로 식재할때


접목을 위해 가지 필요한 사람들이 있어서 아직 전정에서 빼놓은 나무입니다.


복숭아 품종이야 60여가지가 있다는데


해마다 시장에서 상인들이 선호하여 고가를 받는


그 해 히트치는 품종들이 있답니다.


그 히트 품종은 해마다 달라지니
유행에 넘 민감하여 유행만 쫓다보면


결국
어려움이 따르기도 하다는 것...


또한 돈을 벌기 위해선 유행을 무시 못하지요.


설명절 지나고 원하는 접수(접목을 위한 가지)를 가져가면 모조리 전정하게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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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를 꺼내보니~


역시나 재가 많이 달라붙어있네요.


만져보니 단단한부분 하나없이 고루 익어 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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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 벗길때 재가 묻지 않고 수월하도록
물로 한번 살짝
목욕을 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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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겠지요~촉촉하니 꿀맛이에요.


근데요.


남편과 저는 맛있다고 먹어대는데 아들녀석은 파실파실한 고구마맛을 아니냐구...


그럴수 밖에요.


올해들어 숙성된 고구마 구워주기는 첨이었으니~


고구마에 대해 한참 설명을 해주고서야 한개를 먹였습니다.


입이 워낙 짧아서....




그것은 막 수확했을때 고구마가 전분상태일텐데....


이리 당도 높은 숙성된 꿀 고구마맛을 모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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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고구마를 껍질째 어미개한테
줬더니 얼마나 맛나게 먹는지~


고구마 막 수확했을때 쪄줘도 먹지 않더만...


먹는모습 보기만해도 제 배가 부르더군요.


내자식이든 짐승이든 잘 먹는모습이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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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가위입니다.


위에것은 행사때 남편이 사온 것이구요.


아랫것은 제가 써 왔던 전정가위랍니다.


올해 새것으로 준비해주니 비싼건 아니라지만 기분이 좋습니다.


겨울 전정은 끝났으니 복숭아 꽃피는 봄부터 새것으로 사용할라구요.


사실 전정가위는 사계절 손에서 내려놓을 수 없는거라서요.


봄에는 주로 빠진 잔가지나 솎음전정을...


여름에는 신초나 불필요한 도장지를 제거하는 하계전정을 하구요.


가을엔 그늘을 막아주는 가지들을 잘라주거든요.


수확 끝났다고 겨울 전정기다리는것보다 거름하면서 가을전정 해주는것이


나무에겐 더 좋은점이 많답니다.


물론 일이 분산 되구요.


여름전정, 가을전정이 적기에 잘 이뤄졌다면 겨울전정이 훨씬 수월하겠지요.


불필요한 가지들을 가을까지
마냥 키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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