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딴것으로 짱아찌를 시험삼아 쬐끔 만들어 봤거든요.

씨를 분리하기 위해서~

남들이 말한대로 소금에 살짝 절여 도마에 놓고 방망이로 두들겼는데 듣던것보다 잘 되질 않더라구요.

어쩌면 짱아찌용 매실이 따로 있는지 모를것 같은 생각이...

어찌어찌해서 겨우 3키로가 조금 안되는 매실 알맹이에 황설탕 3키로가 더되게 ~

보통 엑기스는 1:1의 비율이지만 씨제거한 매실은 수분이 많은것이니 1:1.2의 설탕량을 조금더 해줍니다.

엑기스와 같은방법으로요.

해마다 매실에 대해 궁금증이 많아집니다.

실제 매실농사를 짓는다면 그렇지 않겠지요~

한번 더 저어주었는데 역시 수분이 많아서 금새 설탕이 녹습니다.

이렇게 놓고 한참을 잊고서 (2주이상) 열어보니 짱아찌처럼 쪼글거리네요.

국물을 살짝 따라놓고 다시 병에 건데기가 잠길정도로
담았습니다.

짱아찌는 꿀병으로 2개가 되었지요.

더 두었다가 고추장에 묻혀 먹을겁니다.

따로 담은엑기스는 더 숙성시켜 고기 볶을때등 요리할때 사용해야겠어요.

맛을보니 설탕만으로 엑기스 담을때와는 달리 첨에 매실을 소금에 절였기에
약간 간이 묻어납니다.

공부하러 가는날입니다.

교육장에 들어서기전에 2층 화장실 거울에 붙여진 내용입니다.

폭염에 농일에 몸은 지쳐있지만 잘 왔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글귀이지요.

서울 가락시장의 경매부장인 한국청과 소속인 박승수 경매사님입니다.

복숭아 농사를 잘짓는것도 중요하지만 농가가 판매까지 책임져야하는 실정이니...

수확하면 직거래를 제외한 전량을 서울 가락동시장으로 가게 되지요.

바뀌어가고 있는 시장의 모습등,그동안의 선별,포장에 있어서 문제점등을 지적하셨네요.

물량으로 이기기 힘든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지역특색을 살리는 색다른 품종으로 ~

격려를 아끼며 조언을 하십니다.

오전수업 후 몇몇 일행은 도화농원으로~

땡볕이라 일하기도 힘든시간이니 그늘에 앉아 농가로서 애로사항등을 얘기하며 담소를 나눕니다.

많은 세월동안 복숭아로 인해
맺어진 인연으로
정을 나누었기에 어색하지 않고 편안한 이웃처럼, 친구처럼 스스럼없이 지난날을 추억하는
사이가 되었지요.

작업장 안에도 무척이나 덥습니다.

올해는 비가 오지 않아서 과일들이 전반적으로 작다합니다.

이제 극조생들도 어느정도 수확이 끝났나 봅니다.

도화농원엔 극조생이 없다보니 수확준비자세 일뿐이구요.

요것은 6월말에 수확되는 품종입니다.

찌요마루~~

만생종에 조생종을 고접해서 얻은 열매이지요.

몇개 열린것 중에 제일 먼저 색이 나는거네요.

열매를 미리보기위해 고접한것인데 과연 어떨지....

울 지역에선 조생종이 많지 않다보니
또다른 조생종을 찾고 있는 중이거든요.

오늘도 집으로 귀가하는 시간엔
아파트의 불빛들이....

저멀리 하늘에는 이쁜 눈썹달이 떴습니다.

내일을 어찌 보낼까?????

폭염에 열대야에~~힘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