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어 가식해 두었던 복숭아 유목을 심기로 했습니다.

요즘 날씨가 아침으로는 쌀쌀합니다.

하얗게 내린 서리를 보니...이른아침부터 일한다는건 손도 시렵고 무리일것 같습니다.

복숭아 옮겨 심을곳에 표시해 두었습니다.

사방 7미터 간격입니다.

작년에 묘목으로 심어서 가식해 둔 것입니다.

이제 제자리를 찾아가야 할듯합니다.

빽빽하게 심어 가식해 두었던 곳에서 뽑아내니 훨씬 시원스럽지요~

표시된 곳에 옮겨 심었답니다.

구덩이를 파지 않고 평지에 복숭아 나무를 놓고 흙을 올려 뿌리를 묻고 흙을 밟았습니다.

다시 더 흙을 올려야 합니다.

제가 어린시절 식목일에 심었던 나무심기와는 좀 다르지요~

두품종 같은시기에 수확되는 것입니다.

수확기가 같은걸 한곳에 심어야 하고 두품종 이상 심으면 관리하기가 좀 어렵더군요.

시기적으로 적당한 품종과 적절한 주수를 식재하는게 중요할것 같습니다.

올봄으로

비워두었던 자리가 다 차게되어 정리가 될것입니다.

인근의 복숭아 농사 지으시는 지인이 오셨어요~

복숭아 밭이 여러곳에 있어 수분수를 따로 심어줘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하여 꽃가루가 많은 유목 세주를 뽑아 드렸습니다.

복숭아도 꽃가루가 적은 품종과 많은 품종이 있답니다.

꽃가루 없는 품종만 있을경우엔 많은 품종을 혼식해야 되거든요~

그렇지 않으면 수정이 어렵고 열매를 맺지 못하겠지요~

도화농원처럼 한곳의 밭에 여러 품종을 심을수 있을시엔 따로 수분수를 심을 필요가 없지만(대부분 꽃가루 많은 품종이 옆에 있으니)

밭이 작아 한품종(꽃가루 적은 품종)만 심을수 밖에 없을경우엔 꽃가루 많은 품종을 옆에 수분수로 따로 심어준답니다.

지기의 약속이 있어서 점심시간을 맞추어 오수에 나왔답니다.

농협조합장 선거일이 있다는 현수막이 바람에 펄럭입니다.

자주 이용하는 식당입니다.

불낙이랍니다.

불고기와 낙지가 만났습니다.

김이 나는걸 보니 어느정도 익었나 봅니다.

맛있어 보이나요?

금강산도 식후경....

지기와 둘이서 일할때는 새참도 없이 일을 하니
배고플 수 밖에요~

복숭아 농사짓는 분들과 함께한 자리입니다..

그동안 복숭아 작목회로 함께 하였던것인데 올해부터는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모여

복숭아 영농조합이라는 명칭으로
다시 모였습니다.

좀더 나은 모임의 결성으로 체계적인 단체가 될것 같습니다.

이건 유공관입니다.

점심을 함께한
복숭아 농사 지으시는 지인이 우리 화물차를 이용해 유공관을 사온것인데

함께 점심후 집까지 실어 다 주었습니다.

사실, 유공관 말만 들었을 뿐 첨 봅니다.

새로 조성한 복숭아 밭에 물빠짐이 좋지 않아 유공관을 묻을려고 한다네요~

사실 물빠짐이 좋은 울 농원에선 필요치 않습니다.

그 동네에 들어서니 동네 어귀에 오래된 나무가 반깁니다.

마당엔 토종닭이 놀고 있네요.

알 낳는 닭이래요~

두 닭이 부부랍니다.

카메라를 대니 황급히 도망치고 있어요~

마당엔 놓인 이물건의 이름은 ?

쓰임새를 미처 물어보지 못했어요~

돌절구지요~

집 주인 부부입니다.

부부애를 과시하듯 커플룩까지 입으셨네요~

느티나무라고 하네요~

이렇게 멀쩡한 나무가..

아래를 들여다보니 두나무가지가 서로에게 엉켜있지요~

희안하게 크고 있다는 생각이~

참빚나무라고 합니다.

참빚나무 가지를 가까이에서 보니...

마당입구에 길옆에 서있는 대추나무...수퍼대추였다네요~

그 주변에 살구나무,왕자두나무, 앵두나무, 단감나무등등....

오래된것 같지만 키작은 유실수들이 많았습니다.

아직 계절적으로 열매가 없으니 아무리 봐도 유실수의 이름을 알 수가 없네요.

마당의 여러 유실수들은 안주인의 손길을 받아 전정가위로 이발을 해주었다지요~

우리같은 경우는 도시살다 귀농하였지만 이들부부는 첨부터 부모의 땅을 물려받아 고향을 지켜온

진정한 농사꾼이지요~

복숭아농사뿐만 아니라 다른 농사도 잘하는 복합농이기도 하구요~

주변의 이런분들이 많아서 우리부부같이 복숭아농사만 알고 있는
초보농군은 많은
도움을 받을수 있어 다행입니다.

마당에 골고루
자리잡고 있는 열매를 줄 수 있는 유실수가 골고루 갖춰진~

여러종의 유실수가 꽃을 피우고 열매 열리게 되는 시기가 아름다울것 같습니다.

이런 여유로움이 보여
부럽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