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하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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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화댁 댓글 0건 조회 1,091회 작성일 08-12-04 16:37본문
올해는 예년보다 김장을 빨리했지요~
보통 12월초에 하거든요.
1주일정도 빨라진 이유인즉,
울 형님네가 빨리하셨답니다.
형님네 김장함께 버무리고 우리김장은 담날 절이거든요.
물론 형님이 가꾼 무공해 배추로요.
다듬고 절일땐 형님이 절여
씻어 주셔요.
그리고 집으로 가져와서 차분하게 버무립니다.
올해도 울딸이 김치통정리하는등 심부름하는 김장도우미였어요.
지기는 옮기는 일을 하거든요.
양념준비하고
버무리는 일은 혼자하는 셈이지요~
절여서 씻어 놓으면 밭으로 갈까 말까할 정도네요.
생으로 쌈싸먹어도 좋아요.
이래야 나중까지 아삭거림이 살아 있거든요.
오래전부터 형님과 저의 절임비법이네요.
대신 양념을 젓갈로 간간하게 해서 맞춘다는것...
이렇게 하면 양념묻히기가 좀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바로 먹을 김치~간을 보기 위해 양념을 묻혀봅니다.
짝짝 손으로 찢어야 제맛입니다.
올해는 무우생채를 더 굵게 썰어봤어요.
평소 속재료를 찾아먹는 재미에 김치 먹거든요.~
특히 보쌈으로 싸먹을때가 좋더라구요~
밖에 바람이 불어
추워서 일을 못하겠다며 귀가길에 지기가 목삼겹을 사왔답니다.
푹삶았구요.
짜지 않는 새우젓.~
그리고 마늘 청양고추, 딸래미는 생된장에 찍어먹어요~
식성대로 밥 한술 뜨고 수육에 김치싸먹고~
빠질 수 없는 춘향골 동동주....
전 음료수처럼 한잔 들이켰네요~
춘향제행사때 파전과 도토리묵과 인기 좋은 남원산 동동주거든요.
노동후의 동동주 한잔의 맛~
크~
하얀 찹쌀밥알이 동동뜨니 동동주라~
식헤같아요.
밖엔 칼바람이 불어 일을 못할 지경이라니~
따뜻한 팥칼국수로 준비하여 요기를 합니다.
뜨거울때 후후~불며 팥칼국수 한그릇 뚝딱입니다.
울 네가족 약간 모자란듯하게 먹었답니다.
이렇게 올 김장은 마무리가 되었지요~
지기는 배추에 비해 양념이 많다고 놀랬는데...
양념대 배추의
비율은
딱 들어 맞았습니다.
양념 남는다면 또 한번 고민을 하지요~
뭘 더 만들어 볼까?
결국 몸도 맘도 편하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ㅎㅎ
김장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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