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대학 수업이 있는날입니다.

7월과 8월 여름복숭아 수확기엔 방학이었지요.

2학기 첫 수업일입니다.

가는도중 임실 치즈공장에 들렸습니다.

옆에 치즈 판매장이 있습니다.

요쿠르트가 먹음직 스럽지요~

시중에서 사먹는 요쿠르트와는 비교가 안되더군요.엄청 고소합니다.

치즈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지역특삼품인 치즈선물용입니다.

오늘 수업중에 강사로 오신분께 수강생들이 임실에 오신 기념으로 드리는 선물이랍니다.

오전 수업은 원예연구소 윤익구박사님이 오셨어요.

대부분 복숭아 수확이 끝난지라 맘은 편하게 와서 수업에 임했습니다.

수강하는 태도가 아주 진지하지요~

오늘 윤박사님으로부터 똑똑한 학생으로 지목받은 맨앞자리의

수강생 아줌마 두분입니다.

윤박사님의 질문1.

'거름은 언제 주어야 하나요?'

'낙엽진 가을이요.

봄에 해주면 나무만 키워서 도장성만 유발시키거든요.

봄가뭄에 거름흡수율이 늦어져 비오는 여름에서야 흡수가 되면

가지 키우는데만 도움이 됩니다.'

정말로 정답입니다.

질문2.

'복숭아 당도를 높이는 방법은요?'

'도장지제거로 햇볕을 많이 받게 해야지요.'

이것도 정답입니다.

과잉된 시비로 복숭아나무도 사람으로 말하면 성인병을 유발시키면 안되고

그 성인병 같은 존재가 도장지유발이랍니다.

결국 도장지의 원인이 잘못된시비라는걸 얘기하고자 묻는 질문이었겠지요.

거름이 부족하면 보충이 가능하지만 남으면 없어질때까지 대책이 없습니다.

과잉시비로 헛농사. 소모성농사를 짓지 말라고 하셨지요.

복숭아농사에 있어서 햇볕과 물의 중요성을 강조하셨구요.

관행을 벗어난 과학적인 농사가 필요하지요.

과수농사는 열매까지 맺게하니
3차원 농사랍니다

지기의 모습입니다.

오후수업은 영천에서 오신 김남주님이십니다.

배농사를 짓는 분이지만 최근 그 분만의 독특한 농사법으로 최첨단 기계화된 모습등을

공개하셨답니다.

다들 입이 벌어졌습니다.

나와는 꿈같은 이야기라구요~

하지만 실제 이분은 그렇게 배농사를 짓고 계신답니다.

농가사례발표였지요.

그 농법을 복숭아 농사에 접목시키는 중이구요.

엄청 기대가 됩니다.

영천에서 김남주님과 동행하신 박광흠님 부부입니다.

오후 수업까지 끝내고 수업에 참관하신 복사동회장님을 비롯 여산의 강경태님부부,

박광흠님부부, 김남주님과 함께 도화농원에 들려 장호원황도를 둘러보았습니다.

올해 수정이 덜되 수세에 비해 착과량이 적은편이라 수세안정에 힘이 듭니다.

더군다나 자람새가 다른 품종보다 강하다보니 대부분 성목이 되기까지 나타날수 있는
현상이지요.

가지에 남아있는 천중도백도를 한개 땄네요. 끝물 천중도 맛은 어떨까?

날로 장호원황도가 이쁜색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따라나선 복둥이 복숭아 나무그늘을 찾아 쉬며 새론 방문객을 지켜보고 있지요..

어디든지 그늘을 찾습니다.

농원을 보니 아직 가을은 뭔가요?

일행은 전주의복사동회장님의 과원을 방문하고 주변의 해물칼국수집에서

맛있는 칼국수를 대접받았습니다.

먹으면서도
복숭아이야기는 끝이 없습니다.

전라도복숭아와 경상도복숭아....

기후나 주변 여건상으로 많은것이 확연히 다르답니다.

복사동회장님과원에서 따온 선골드(황도)와 도화에 수확되었던

천중도백도. 대지황도를 비교해보기로 했습니다.

크기가 비슷한걸로 골랐지요.세가지가 비슷한 시기에 수확되거든요.

하얀것이 천중도백도고,전체적으로 노란것이 선골드, 붉은빛이 많이 도는것이 대지황도입니다.

천중도백도입니다.

선골드구요. 씨가 분리되는게 특징이지요. 맛과향이 천도맛이 나더라구요.

대지황도구요.칼이 들어갈때 아삭거림이 들려요. 숙성되면 말랑거릴겁니다.

저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