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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콩국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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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화댁 댓글 6건 조회 1,208회 작성일 08-07-18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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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에선 비가 온다더니 푹푹 찌고 비는 올 생각이 없는듯 합니다.


오전에 치과를 다녀왔습니다.


짬내어 미루어 왔던 치과 치료를 받으려니 꼭 아이들 마음 같습니다.


언제 끝이 날지...


문을 잠그고 집을 나서려는데 옆집아저씨는 의아한 표정입니다.


어디 아파서 집에 있느냐는 것이지요~


치과 간다소리도 하지 않고 그냥 한가롭다 했습니다.


정도를 떠나 어딘가에 아픈곳이 있다고 말하기가 싫었습니다.


그래도 큰병이 아니고 내발로 걸어다니면서 치료 받을수 있다는것이 얼마나 다행인가~


치과는 돈잡아 먹는 귀신이라 하는사람도 있지만... 그동안 관리 소홀로 그리 되었다 여기고 병원에 입원하지 않음이...


오는도중 길거리에 야채파는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요새 열무 비싸죠~'


'응~이거 2000원만 주고 가져가~ 내가 먹을려고 했는디 좀 많아서 갖고 왔어.'


이 할머니의 자가 농산물인걸 전 압니다.


새벽에 농원 가려고 나오는 길이면 밭에서 이슬털며
일하는 모습을 여러번 봤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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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먹었지만 깔끔하게 다듬은게 맘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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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가지고 와서
소금에 살짝 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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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와 고추간 것, 그리고 양념들을 한꺼번에 혼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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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무려 간을 맞추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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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통으로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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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돌아온 아들이 콩국수가 먹고 싶다 합니다.


어제 불려 놓은 콩입니다.


살짝 삶아 콩물을 만들어 콩국수를 만들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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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넣고 콩을 삶았습니다.


끓어 올랐을때 콩을 꺼내 먹어보면 익었는지 알수 있지요.


덜익으면 콩 비린내가 나고 넘 익으면 메주콩 냄새가 납니다.


적절한 순간에 불을 꺼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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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을 깨끗히 벗겨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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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껍질양이 상당합니다. 그냥 껍찔째 먹기도 한다는데 습관이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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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게 갈았습니다. 땅콩이나 참깨를 조금 넣어 갈면
고소한 맛을 더해주기도 합니다.


기호대로 물을 넣어 농도를 맞추고 소금간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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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 껍질을 돌려깍기로 벗기고 길이로 채썰었습니다.


아이들은 오이 껍질째 먹는걸 싫어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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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슷썰어서 채썰기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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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를 삶아 씻어 건져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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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아들이 먹을겁니다.아이들이 먹을것엔 설탕조금,고소한 땅콩을 넣어서 갈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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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제가 먹을거구요. 전 콩만 갈아 소금만 넣은 걸 즐겨합니다.




바쁜 엄마때문에 학교에서 돌아와 공부하러갈때도 혼자 저녁 챙겨먹을때가 대부분이었는데...


오랫만에 아들과 이른 저녁을 콩국수로 함께 했습니다.


입이 까다로운 아들이 요즘 광우병파동이후 고기를 일체먹지 않습니다.


배추김치만을 선호하는 아들에게 열무김치 예찬을 했더니 한가닥씩 집어 먹네요.


여름에 콩국수 분만 아니라 이 콩물에 국처럼 밥말아서 김치 얹어 먹기도 합니다.


새벽에 일하러 나가면 아이들은
스스로 일어나 아침을 챙겨먹고 등교하고 아들은 저녁도 혼자 챙겨먹고 공부하러가기에 얼굴 볼새가 없습니다.


이래서 늘 아이들에게 미안한 엄마입니다.


오늘은 너무 귀한 시간인것 같습니다.


온전하게 주부로 보낸 하루가 넘 짧습니다.


오늘처럼 날마다 엄마가 차려주는 식사를
먹고 싶다며 좋아하는 아들의 말이 귓전에서 사라지질 않습니다.


낼 새벽에 나가야 하는데 밤늦게 돌아올 아들을 기다립니다.


창문너머 휘영청 달이 걸려 있네요.


밖의 공기가 조금씩 차가와지고 있다는게 느껴집니다.


이 무더위를 아이들도 잘 견뎌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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