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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자두먹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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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화댁 댓글 0건 조회 2,176회 작성일 08-06-27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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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유목인 복숭아 마도까입니다.


올해는 열매를 볼수 있을듯 싶군요.


장택백봉과 같은시기에 수확되는 품종입니다.


요즘 지기는 어린 유목을 한그루씩 유인하는 일을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오전중에 풀베기를 하다 그것도 오래하다보면 힘이 드니 ....


예취기 내려놓고 나무 유인 작업을 하네요.


세가지의 벌어지는 각도가 작습니다.


이렇게 그대로 크다보면 주지의 벌어지는각도가 작아서 찢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무엇보다 주지들이 한곳 중앙에 집결되어 있어 가운데에 햇볕이 들어오지 않지요.


햇볕이 생명인 복숭아나무에 열매는 어찌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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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각도를 잡아 벌린다면 찢어지게 되니 주지 가지밑둥에서부터 살짝 톱질을 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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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너군데 톱질을 해줍니다.


부드럽게 유인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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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질한부위(상처부위)를 테이프로 감아줍니다. 상처난 곳에 대일밴드 감듯이...


똑같이 세군데의 주지를
이런식으로 만들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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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아래도 원하는 만큼 가지를 눕히면 쉽게 움직입니다.


주지들 사이의 각도가 커지겠지요.


눕힌 주지를 미리 준비한 대나무로 지주대처럼 가지에 받쳐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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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밑에서부터 살짝 눕힌 가지와 매어서 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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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주지와 대나무를 함께 위로 연결해 묶어서 농작물 유인하듯 합니다.


나무가 자라면 스스로 썪을 수 있는 노끈보다 짚이나 새끼줄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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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보다 주지의 각도는 벌어지게 주지의 끝은 하늘을 향해 곧게~


살짝 누운상태로 유지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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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에 충분한 공간이 생겼지요~


햇볕이 잘들어오니 여러모로 좋습니다.


볕이 잘들어오기 때문에 주지의 아래부터 열매를 착과시킬 수 있거든요.


나무에 착과를 많이 시켜서 다수확을 하면 좋지만 대부분 햇볕을 제대로 보지 못하여 열매다운 과일을 수확하지 못합니다.


주지를 곧게 살려주면서
해마다 대나무로 유인을 거듭해 수고는 낮춰줍니다.


사다리높이 올라가 작업하지 않아도 되겠지요.


일본에서는 이렇게 나무를 키워서 노령인데도 과수농사를 쉽게 하고 있답니다.


이 방법은 절대 밀식해서는 안되겠지요.


많은 나무를 심는것보다 한그루라도 넓게 자리잡아 제대로 키운다면 고품질 다수확의 맛을 보게 되지요.


올겨울이면 도화부부는 대나무베기에 여념이 없을듯 해요.


아직 어린유목은 이런 방법을 도입해서 키울까 합니다.


그러다 보면 고사다리 사용하는 위험에서 벗어날것 같네요.


고전지도 필요 없을듯 싶습니다.


모든 작업 능율이 쑥쑥~


생각만해도 기분 좋아집니다.


낼부터 또 비가 온다지요.


지기가 풀베고
유목 유인하고 있는동안 복숭아나무밑에 차광막위로 올라온 풀들을 제거해주고
고구마밭고랑을 다니며 고구마순사이에 크고 있는 풀들을 뽑았습니다.


장마통에는 풀들의 세력을 잡을 수 없거든요.


방심했다간 호미로 막을것 가래로도 막기 힘들잖아요~


지금은 저 혼자지만 그냥두면 나중에 막대한 인력을 동원해야 합니다.


경험이 가져다 준 정말 피같은 교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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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끝나 갈 무렵 바로 위의 형님한테 전화가 왔어요.


자두를 따다 먹으랍니다.


형님네집에는 10여년이 넘은 자두가 몇그루 있습니다.


조생자두로 요새 수확기입니다.


도화농원이 세군데에 복숭아밭이 있었을때는 한곳에 이 자두나무가 가까이에 있어서 나름대로 오며가며 관리를 해주었는데...


그 복숭아밭을 폐원시켜 이 자두나무 쳐다볼 겨를이 없었습니다.


해마다 수확량이 늘어 자두 따는 걸 도왔고 형님은 광주도매시장에 판매하여 그 댓가로 여름휴가비를 받은적이 있었답니다.


그동안
전혀 관리를 해 주지 않으니
상태가 엉망입니다.


벌레먹고 수확하기 전에 떨어지고....


무엇보다 자두나무상태가...


지기는 베어냈으면 좋겠다 합니다.


과일나무 관리 안해주면
나무의 수세가 좋을 땐 그럭저럭 열매 수확하다가 결국 쉽게 망가져 수명이 다합니다.


무엇보다 주변의 과수농한테 피해를 주는 결과를 초래한답니다.


좋은것만 골라땄는데 씻다보니 성치 못한것이 많네요.


해마다 너무 많아서 따는데 골치거리라 했는데...


팔고 남겨서 서울로 도회지 형제들에게 나눔했는데..


올해는 형님네와 우리 먹고 나머지는 그곳을 지나는 사람들이 한두개씩 따먹으면 좋을만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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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이 씻어서 먹어보니 조생치고 맛이 좋아요.


아직 비가 오지 않아서 당도가 있네요.



새콤달콤 계속 손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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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따고 있는동안 형님이 보따리 보따리 싸서 차에 실어 주셨어요.


텃밭에서 딴 풋고추입니다.


도화댁은 된장과 풋고추면 밥한그릇 뚝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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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봉투를 풀어보니 적상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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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들이 좋아한다고
땅콩까지 넣어주셨어요.


형님 친정엄니의 작품인 걸로 아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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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오이 한상자 5000원에 사서 짱아찌 담궜다더니...


이렇게
형님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옵니다.


도화댁 친정집 다녀온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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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돌아온 울 딸래미 교복차림으로 자두소쿠리앞에 앉습니다.


자두물 묻으면 안된다는 걸 알기에 조심스레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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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자꾸 먹네요. 두말 할것도 없이 자두맛은~.


과일귀신 울 딸래미 미각은 훌륭하거든요.


울딸래미
맛없으면 돈줘가며 먹으래도 안먹고 도망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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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래미 이리 맛나게 먹는걸 보니 내논에 물들어가든 걸 보는 농부맘처럼 흐믓합니다.


내년에는 조생자두를 심어볼까 합니다.


복숭아 나오기전에 곁들이 과일로 먹을 수 있는 맛난 자두로~





http://www.dohwafar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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