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비가 오고 일요일에

아이들과 함께하는 휴일입니다.

입이 심심한데 뭘 먹을까?

그 때 아이들과 함께 제눈에도

고구마상자가 눈에 띄네요.

얼마전 고구마 한상자가 생겼습니다.

고구마종자까지 파종한지가 언젠데
무슨 고구마냐구요?

제가 지난 가을에 형님댁에 드시라고 드렸던 고구마를

형님이 다시 주신 겁니다.

주고서 다시 뺏아가면 뿔난다고 하지요?

울 아이들이 고구마 좋아하는 걸 아시고

먹지 않고 두었던 것이

잘 보관 되었더랍니다.

그 덕분에 귀한 고구마를 먹게 되는거네요.

작은것은 구워먹고 큰녀석들이 몇개 남았어요.

크기만 컸지 정말로 모양이 못생겼네요.

호박고구마는 어느정도 커야 제맛이 납니다.

작게 잘라서 렌즈에 구워먹어도 되지만

튀김을 해보기로 했어요.

그동안 튀김은 밤고구마만 만들었거든요.

호박고구마로 튀김하면
어떨까?

좀 의문스럽네요.

껍질을 고구마 모양대로 벗겼습니다.

좀 두껍게 썰었습니다.

두께가 균일하게 써는게 좋겠지요.

칼이 쉽게 들어가지 않는군요.

색깔을 보니 맛이 보이네요.

생으로 먹어도 맛이 좋네요.

썰어진 부분에서 찐덕거릴정도로 진이 나오니

밀가루를 살짝 뿌려줍니다.

튀김옷 입히지 않고 그냥 튀길것입니다.

딸래미가 좋아하는 타입이죠.

튀김옷 입힐 것이구요.아들이 좋아하는 타입입니다.

그냥 튀길 고구마는 굵게 채썰었습니다.

감자스틱튀김처럼요.

튀김옷을 입힙니다.

한개씩 집어서 넣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