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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직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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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화댁 댓글 0건 조회 1,735회 작성일 07-11-0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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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05_021501.JPG


올해 호박이 흉년이래요.그래서 늙은 호박이 귀하고요.


도화농원엔 심지도 않은
호박(개똥 호박)이 나고 늙은 호박 두덩이를 남겨주더군요.


한겨울에 호박죽 끓일랍니다






어제로
대구에 있는
모 마트에 300여상자 고구마 납품 건을
끝으로


올 고구마 판매는 마무리 되어 가는 듯하다.


서울의 가락동 농협 공판장,


지방의 경매시장,


지방의 마트와 개인상회 납품등


여러 경로로 고구마를 판매했다.




지인들의 소개로, 입소문으로, 개인별 직거래도


무시할 수 없는 판매 중의 하나다.


올해엔 첨으로 택배 배송 직거래를 시도했다.


내가 제일
정성을 들였던 부분이 직거래 택배다.


여러가지로 신경이 많이 쓰이는 판매임에 틀림없다.


더군다나 전자상거래를 위한 홈페이지까지 생기다 보니...


종종 시장에서 우리 고구마를 사먹고


직거래 재주문이 들어 오는 경우도 있다.




어제 받은 택배 주문 건이 있어 농원에 나왔더니


그제 발송한 고구마를 어제 받아야 하는데 오늘까지 받지 못했다는


서울에 사시는 고객께 전화를 받았다.




첨 있는 일이다.


나의 옆지기가 만사 제쳐두고
택배회사 사무실로 가서 알아본 즉





지역에 택배 물량이 밀려서란다.




오늘 중으로 배송 될거란다.




고객께 그사실을 알리고 5분정도 지났을까


금방 고구마를 받았다는 전화가 왔다.


택배물량이 밀리면 잘 상하지 않는 물건은 뒤로 젖히고


상하기 쉬운 물건부터 배송한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만약 오늘도 배송이 되지 않았더라면...


받을 곳이 고객의 사무실이다보니 낼과 모레는 쉬는 날이고


이대로 하루하루 시일만 지나다 방치 되면


하는 생각을 하니 가슴이 철렁하다.


모든 농산물이 그러하겠지만 고구마는 특히 기온변화에
민감하기에


행여 쉽게 상하지나 않을까? 염려해서이다.




이 고객은 남자분이다.


작년에 우리 고구마를 선물 받아 드시고 맛이 좋아


전화번호를 메모해 두셨다가 올해 고구마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주문하신 분이다.


이 런 경우 가정주부가 대부분이지만 남자분이라는 점이 좀 특이하다.




그렇게 해결 되어 다행이다.


하지만 고구마 배송건에 좀더 신경 못쓴 것에 대해


집으로 오는
차안에서도
맘이 많이 쓰인다.


-배송시 원활치 못해 죄송합니다.사업 번창하세요-


문자를 넣었다.




집에 돌아와 오늘 발송한분에게도 문자를 넣었다.


-고구마 발송했으니 낼 받게 될 예정입니다.맛있게 드시고 건강하세요-




이 분
역시 목포에서 올 들어 시장에서 사드시고


재구매를 하시는 50대의 여성분이다.


서울에 딸에게도 사서 보내고 학원의 학생들에게 구워 줄거라고 하신다.


직거래용 남은 재고 몇상자가 아이들이 구워먹기엔 좀 큰 사이즈가 아닐까?


울 집의 아이들이
떠올라
내 개인적인 생각이 들었다


번거롭지만 구워지는 속도를 줄이려면 쪼개서 구워야 할 것이다.




좀 더 빨리 전화를 주셨다면


적합한 사이즈를 빼서 줄 수 있었을텐데..


아쉬움이 들었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 중에서 제일 보기 좋은 걸로 골라서 택배 포장했다.




호박 고구마는 어느정도 크기가 있어야 맛도 월등하다.


넘 작으면 알이 덜차서 맛도 덜하고 물이 빠지면 말라서 작아져 버린다.


좀 번거롭더라도 맛난 고구마가 제일이겠지.


맛은 고객이 평가하니까.




마산의 어 느 중학교 여선생님 주문건을 마지막으로 올해의 택배직거래는 끝난 것 같다.


이 때쯤이면 조그만 구운
고구마를
싸서 초등생 딸래미반 애들 먹도록
보냈었다.


그 이후론 생고구마로 가져갔고


겨울방학전까지
자른 고구마를 호일에 싸서


난로에 구워 주셨던
딸래미 지난 담임선생님이
생각난다.




올해에도 고구마 구워주시는 선생님이시라면


울 딸래미를 통해 다시 학교에도 고구마를
보내 주고 싶다.




그 때와 상황은 좀 다르지만 나의 어릴적 학창시절의 잊지 못할 추억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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