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통조림을 만들었어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도화댁 댓글 2건 조회 1,821회 작성일 08-07-10 11:34본문
카페나 블로그 홈을 통해 도화에 전화주문하시는 분들께
꼭 듣는말.
복숭아를 시중에서 사드셨다가 거의 실패하셨다는 얘기가 전부입니다.
그러고 보면
시중의 복숭아는 맛없는게 대부분이란 말인가?
복숭아가 좋다는 건 알지만 맛(당도)가 없으니 먹기 곤란하다고 하십니다.
통조림 만들고 싶다는 요청에
통조림 간단하게 만들어 드시는 법을 올립니다.
이 품종은 도화1호인 조생창방입니다.
60년대에 들여온 품종으로 전국각지에 식재되어 대중적이거든요.
더 맛좋은 신품종에 밀리고 있는 추세입니다.
조생종치고는 과가 크고 물러짐이 심하지 않고 산미가 있어 아는 분은 그 맛 때문에 찾는분이 더러 있어요.
통조림은 대부분 생과로 먹기에 맛이 좀 떨어지고 흠이 있는 걸로
만들지요~
깨끗히 씻어 껍질을 벗깁니다.한쪽 살짝 베어물어보니 단맛이 돕니다.
백도 계통이지만 과피가 선홍빛이지요~
단맛나는 것은 접시에 깍아 담고 좀 맛이 덜하다 싶으면 통조림용으로 분리합니다.
흔히 사과
자르듯 돌려가며 토막을 내줍니다.
딱딱한거라서 모양이 유지가 되지요.
모양크기가 일정하면 보기에도 좋겠지요
물렁한 것은 이런 모양이 안나옵니다.
토막낸 복숭아를 모서리는 살짝 굴렸습니다.
닭찜할때 야채(감자, 당근)등을 모서리를 매끈하게 하는 경우처럼요.
그 이유는 생것을 익혔을때 모서리가 먼저 익어 흐물거려 국물이 딱해지거든요.
설탕을 살짝 뿌려줍니다.
설탕이야 백설탕, 황설탕을 쓰지만 기호대로...
과일의 향과 색을 내기 위해서는 백설탕을 추천합니다.
설탕을 배추절이듯 살짝 뿌려두면 색도 쉽게 변하지 않습니다.
모서리 깍아낸것은 생과일 쥬스로 갈아 드시면 좋습니다. 쨈을 만드는 방법도 있구요.
다듬은 복숭아를 쥬스병에 넣습니다.
이 쥬스병은 요즘에는
용기가 소량으로 가는 추세이다 보니 흔하지 않게 되었어요.
진공이 되는 병 용기여야 되니 이병을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병뚜껑을 첨 열었을때 펑~하는 소리가 나는 병입니다.
냄비에 설탕과 물을 혼합시켜 끓여 설탕물을 만듭니다.
비율이요?
원하시는 농도로 하시면 됩니다.
복숭아가 달면 설탕을 덜 넣어도 되겠고 유통기한에 따라 달리해도 됩니다.
오래두고 드실거면 설탕양을 더 넣어야 되겠지요.
집에서 직접 만들어 드시면 좋은점이 설탕양을 입맛대로 내맘대로 조절 가능하지요~
큰냄비에 물을 넣고 복숭아담은 쥬스병을 넣습니다.
무게가 있어서 안정감있게 병이 서 있게 됩니다.
흔히 계란찜하듯이요~ 중탕하는 것이랍니다.
병 뚜껑은 살짝 열어 두셔야 뻥~
터지는 일이 없어요.
병속을 보니 보글보글
물방울이
올라오지요~미리 끓인 설탕물을 넣었기에 금새 끓습니다.
계속 끓이다 병뚜겅을 열어보면 김이 올라오고 입구에 거품이 입니다.
뚜껑을 꼭 닫습니다.
밀폐되게요~ 냄비에서 꺼낼때 뜨거우니 주방장갑 이용하셔야 됩니다.
꺼낸 병을 거꾸로 세웁니다. 서서히 식혀서 온기 사라지면 냉장고에 넣어서 드셔도 되구요.
요때 빨리 식으라고 찬물에 담그시면 병이 쩍~ 하고 깨지니 주의하시구요~
진공된거라 상할 염려 없으니 굳이 병뚜껑 개봉하시기 전에는 실온보관하셔도 됩니다.
진공되는 병이 있다면 이렇게 만들어서 선물해도 짱입니다.
올해 첨으로 만드는 거네요.
황도로 만들면 맛보다 먼저 색으로 먹게 되지요.
이렇게 만든 건
경비실의 아저씨(울 애들은 할아버지라 부름)께로 갈겁니다.
저녁 근무하심서 야참으로 드시면 좋겠지요.
제가 농원가는 걸 아시기에 울아이들 어릴 적부터 관심있게 돌봐 주셨고 이불 빨래 널어놓고 농원가 있는 동안 굳이 말하지 않아도
비라도 오면 걷어서 잘 보관해 주시며 무거운 짐들고 나서면 들어주시는 따뜻함이 넘치는 늘 한결같은 분입니다.
진공하기 힘드시다면 설탕을 뿌려두세요.
복숭아와 설탕이 어우러져 즙이 나오게 됩니다.
딱딱한 복숭아일수록 즙이 적게 나오지요.
복숭아에 설탕, 약간의 물을 넣은 걸 냄비에 담아 끓여줍니다.
거품이 올라오면 불을 끄고 거품제거하시고 식혀서 냉장고에 넣어 시원하게 드시면 됩니다.
단 냉장고에서라도 오래 둘 수 없지요~
저같은 경우 즙많은 복숭아를 설탕에 재워두어 즙이 많으니 물 넣지 않고
첨에는 타지 않게 약한불에서 서서히 끓이는 방법으로 합니다.
식혀서 냉동실에 살짝 얼려서 드셔보세요.
요즘같은 무더위에 사먹는 아이스크림 맛에 비할까요~
작년도에 만든 황도복숭아 쨈입니다.
맛은 좋은데 넘 과숙되어 두고 먹을수 없는 흠과로 뺀 무른황도로 쨈을 만들었어요.
신맛 전혀 없고 단맛뿐입니다.
집에서 만든 요쿠르트입니다.
우유와 불가리스같은 유산균을 첨가해 한꺼번에 10여개씩 만들어 먹는것 아시지요?
1년 12달 냉장고속에서 떨어지지 않는 울아이들의 간식중의 하나지요.
황도쨈 한두 숟가락 식성대로 넣어서 드셔도 되구요 빵에 발라 드셔도 됩니다.
요쿠르트에 이렇게 넣어 먹으면 쨈이 금새 없어집니다.
복숭아는 저장이 안되니 혹 남은 쨈이 있다면 고추장 담그실때 넣으면 복숭아고추장이 되거든요.
복숭아는 생과로 드시면 좋겠지만 혹 맛 떨어지는 복숭아 만나거든 만들어 보세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