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에 복둥이가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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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화댁 댓글 3건 조회 1,256회 작성일 08-06-29 23:50본문
복숭아상자가 공장에서 출고 되었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아직 수확시기는 남아있지만 미리 상자접기를 했습니다.
바쁠땐 상자접기도 큰일이 됩니다.
한개의 상자를 접어 완성되기까지는 여러번의 손놀림이 필요합니다.
상자접기는 주로 도화지기의 몫이랍니다.
도화댁이 접는 속도보다 몇배 빠르거든요.
몇년째 복숭아상자 디자인은 바뀌지 않습니다.
올해도 자재값인상으로 상자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난좌, 팬캡까지 모든 포장재 값이 올랐다는데 복숭아가격은 10여년째 별 변동이 없다니...
운송료도 인상되어지고 직거래시 이용하는 택배비도 오른다고 합니다.
복숭아농사도 힘들지만 복숭아 판매도 어렵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자꾸자꾸 상자를 접어서 쌓습니다.
요녀석의 이름은 복둥이랍니다.
진도견으로 전주의 한사리농장에서 분양되어 온것입니다.
이름역시 한사리농장주인님이 지어 주신것이구요.
엄마곁을 떠난지 얼마안되어 적응기간인지라 깅낑거리며 응석을 부립니다.
도화부부 일하는것 지켜보더니 심심한지 작업장 한귀퉁이에 자리를 잡고 잠을 청하고 있지요.
도화농원에 지킴이 도순이가 이젠 외롭지 않을것 같네요. 귀염둥이 복둥이가 있으니까요~
복을 안고 도화농원에 온 것이라 믿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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