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농원에...
페이지 정보
작성자 도화댁 댓글 0건 조회 1,341회 작성일 08-06-25 10:54본문
농막앞에 뒤늦게 심은 가지입니다.
가지 꽃이 이리 이쁠까요?
토마토꽃이에요~
탐스럽게 두개가 열렸어요
키작은 고추...열매가 열리다니...넘 키가 작아 따기가 아깝네요.
점심에 된장찍어 먹고 싶은데...
고추꽃입니다.
반짝반짝 청양고추에요~ 지기가 무척 좋아하거든요.
채소들이 양도 적고 몸도 작지만
저마다 자기몫을 다하고 있지요~
이 또한 고마운 일입니다.
이정도면 도화부부의 점심상을 소박하면서 풍요롭게 해줄듯 싶어요.
손님이 오셨네요~
복사동님들이요~ 이제 복숭아농사를 계획하고 있는 새내기랍니다.
복숭아 과수농의 아내가 되기를 원하는
여인...
10여년전의 제모습을
떠오르게 합니다.
하지만 이부부는 그 때 제 나이또래지만 결혼을 빨리 했는지 아이들이 어리지 않다는것이 다르더라구요.
과수농사는 여자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 농사라
아내가 더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점에서 보기에 좋았습니다.
모든것이 백지 상태라지만 우선 필요한것은 요즘 해줘야 할일인 적심에 대해 설명하는 지기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지요~
무엇보다 수세안정이 중요하다합니다.
착과량도 수세안정을 도모하는 일중에 하나라지요~
접목에 쓰일
어린실생앞에서 가지를 잘라 묘목에 접목시키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어요.
대나무를 이용해 어린 유목을 유인하는 것을 얘기합니다.
햇볕이 쨍쨍하지는 않지만 밖은 더워요.
작업장안에서 매실차 한잔으로 갈증을 달래봅니다.
궁금증을 얼마나 풀고갔는지...
솔직히 보여줄건 없는 초라한 농원이지만 도화부부의 꿈을 키우는곳이니
단한가지라도 보고 배울게 있었다면 좋겠어요.
실전경험이 중요하겠지요~
원하는 계획대로
잘 되어지길 빌어봅니다.
손님들이 가고 난뒤 밭을 둘러봅니다.
고구마밭 가장자리에 심었던 대학찰옥수수입니다.
무주의 하얀이네농원에서 씨앗 나눔한것으로 모종으로 옮겼습니다.
풀이 엄청 많아서 호미로 매주니 시원합니다.
딸래미 이 옥수수 엄청 기다리거든요.
복숭아묘목사이에 저절로 난 들깨잎이 군데 군데 꽤 많습니다.
거름으로 놓은 깻단 때문입니다.
벌레가 먹고 있는걸 보니 맘이 급해지네요~
모조리 잎을 땄습니다.
여차하면 벌레들에게 빼앗깁니다.잎이라도 건져야 할듯...~
밤고구마가 고랑을
완전히 덮었습니다.요놈의 풀좀 보세요~
호박고구마도 마찬가지입니다.
비올듯 하더니 그냥 어둠이 고구마 밭으로 힘없이 내려 앉습니다.
내일을 기약하며 집으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