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하루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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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화댁 댓글 0건 조회 989회 작성일 08-06-13 21:42본문
새벽에 일터로 나가야 합니다.
아이들이 일어나기도 전에 집을 나서면 일어나서 아침을 챙겨먹고 학교에 갑니다.
이른새벽부터 유뷰초밥을 만들어 봅니다.
아이들이 입맛없는 아침에 쉽게 먹고 갈수 있겠지요.
밥이 고슬하게
잘 되었네요
양념한 밥이 남아서 주먹밥으로 만들었구요.
하우스안의 고구마 종순입니다.
한번잘라내고 너무 재멋대로 길게 자라 쪽가위로 자를수가 없네요.
낫으로 베어냅니다.
한낮이 되면 하우스안에서 작업을 할수 없어 서둘러서 베었습니다.
낫좀 보세요~
녹슬었어요. 친정아버님이 보시면 혀를 차시겠어요.
초등시절 학교에서 요때면 보리베기 봉사활동에 나섰던 기억이 납니다.
친정아버님께서는 낫이 들지 않으면 어깨가 아프다고 낫을 잘 갈아 주셨답니다.
친구들보다 성능좋은
낫으로 보리베기를 하니 작업성적도 뛰어났겠지요~
보리베고 난뒤의 빈 들녁 같은 느낌입니다.
베어 놓은
고구마종순을 지기가 작업장으로 옮기면서 욕심많게 많은 양을 잘랐다고 핀잔을 줍니다.
종일 쪽가위로 다듬어서 100촉씩 묶어
단을 만들었습니다.
같은 일을 하루종일 한곳에서 혼자 한다는게...
오늘 목표량은 채워서 맘이 후련합니다.
오는 도중에 형님이 불러서 갔더니 김치를 한통 주시네요.
사실 어제 배추로 가져오기로 했는데 바빠서 깜빡 잊고 왔더니 김치로 만들어 주시네요.
배추를 심었는데 솎아서 김치 담고 시래기까지 만들어서 주셨습니다.
이런것들은 그 전에 시엄니께서 베풀어주셨던 사랑이었는데...
시엄니가 계시지 않으니 형님이 대신해 주시네요.
그 사랑의 손길에 감사한 맘을 안고 돌아왔어요.
배추김치가 고습고 맛있어요.
무공해
배추에 그
사랑이 더해서 들고 오는 어깨가 무겁더군요
배추머리만 떼고 찢어서 밥한공기 뚝딱 ! 아~배불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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