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둥오리알을 낳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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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화댁 댓글 0건 조회 1,806회 작성일 11-02-19 08:05본문
봄이 오는가 싶더니 때아닌 폭설에
냇가엔 얼음이 얼었고 아직도 농원엔 물이 나오지 않거든요.
지난 가을에 애들 고모부가 오리
두마리를 주셔서
농원입구 닭을 키웠던곳에
키우고 있답니다.
사실 오리를 키울만한 장소가 마땅치 않아서요.
아침 출근길에 농원에 들어섰을때 무심코 오리가 있는곳을 살펴봤더니
오리알 세개가 뒹글고 있더군요.
세개중에서 두개가 얼어서 깨졌어요.ㅠㅠ
오늘 아침에 나은건지 한개만 멀쩡합니다.
청둥오리도 수컷이 화려하다지요~
위의 녀석보다 색이 더 진합니다.
어찌나 꽥꽥대는지 시끄럽습니다.
점심에 먹은 우족탕입니다.
지기와 함께 오수의 우족탕집에서 한상 받았네요.
점심시간이 지나선지 조금 한산하더군요.
식당은 허름하지만 장날이면 많이 기다려야 하거든요.
우족탕에 넣을 고추다대기랍니다.
마른고추를 기계에 갈아 이걸 탕에 넣으면 국물이 붉게 변하겠지요.
우족탕속에 들어있는 고기를 건져 초장에 찍어 먹구요.
국물에 밥말아서 반찬올려 먹는답니다.
결혼전에는 쳐다보지도 않았던 음식들인데....
탕집에서 꼭 나오는 깍뚜기 김치~
이 우족탕집의 특별함은 바로 해주는 야채겉절이인것 같습니다.
상추와 부추 겉절이~
배추겉절이와 쪽파김치~
모든김치는 고추가루대신 통고추를 갈아서 고추다대기(물고추)로 김치를 버무린다는 것이지요.
전라도 지방에서는 김치 담글때 대부분 그렇게 합니다.
청양고추와 된장~
흑임자묵과
시금치 나물이구요.
탕한그릇을 먹으면서 반찬들을 남기는 경우가 거의 없이 비우게 되더군요.
따끈한 국물로 배를 채웠더니 추위도 잊은듯....
복숭아나무의 한쪽 가지가 잘려나갔네요.
올해도 겨울동안 추워서 동해에 약한품종은 아픔을 줄것 같으네요.
이건 동해보다는
지난 가을부터 이상징후로 한쪽 가지가 죽었던 가지였지요.
살아남은 다른가지들을 위해 상처치유를 위해 자른 표면을 도포시켰답니다.
겨울전정도 끝내고 전정목도 모아태워
농원주변 정리를 하여가며
서서히 봄맞이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제
지주대를 살피어 전정을 위해 풀었던 지주대끈을 다시묶어 잡아줘야 합니다.
농원을 나오는데 ....
저 산밑으로 해가 지는걸 보면서 퇴근을 합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날씨가 쾌청할것 같다는 예감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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