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어가는 장호원 황도와 농원에서의 보물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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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화댁 댓글 1건 조회 2,268회 작성일 08-09-05 16:59본문
아이들 몫으로 심었던 가을자두 추희 두 그루에서
따다 남은 자두 수확을
했습니다.
적과를 해주지 않아서
알이 작지만 탱글거리는 것이.... 신맛 단맛이 어우러져 맛이 좋네요.
판매할 정도는 아니어서 몇몇 지인들과 나눔을 했습니다.
농사지어 나누려면 모자라 늘 서운한사람만 생긴답니다.
이 자두도 그러했습니다.
그래도 따다 남은거라서인지 남아 있는건 더 굵어졌습니다.
가을복숭아 장호원황도랍니다.
찬바람에 맛이 든다는 도화의 마지막 만생종입니다.
여름복숭아보다 반용질이지만 보구력이 있어서 복숭아치곤 좀 두고 먹을수 있더라구요.
색이 나기 시작하지요.
봉지를 완전히 벗겼답니다.
이제 볕을보면 이쁘게 색을 낼것입니다.
5년차, 아직 청소년기라서 수세안정이 덜 되었지요.
한가지에 수세안정 도모를 위해 2개를 착과시켰습니다.
2개다 크기가 같이 대과입니다.
정면으로 본 녀석은 색이 좋습니다.
물론 맛도 좋을거구요. 이렇게 복숭아에 있어서 햇볕이 중요해요.
이렇게 만져보는 느낌이 얼마나 좋은지요~머잖아 시집보내야 될듯 합니다.
복숭아를 둘러보고 농원을 돌면서 보물찾기를 합니다.
첫번째의 보물찾기는 참외입니다.
아직 덜 익었을것 같아 남겨두었구요.
잡초를 막기위해 깔아놓은 차광막위에 수박이 앉아 있습니다.
요녀석도 잘생겼지요~.에구~풀숲에서 자라느라...
늦게나마 도화농원에 수박 풍년입니다.
이 작은 열매는 뭘까요?
잎과 비교해보니 훨씬 작네요.
에그머니나~
지기가 풀숲을 걷다가 수박을 걷어찼나 봅니다.
약간 덜 익었어요.
저와 함께 보물찾기 도우미로 나선 복둥이랍니다.
여전히 덥다고 그늘만 찾네요.
쪼개진 수박을 복둥이에게 먹였습니다.
흠~표정에서 읽습니다.
당도가 별로라나~
복숭아 먹는 걸 보고 복숭아를
좋아해서 복둥이냐네요?ㅎㅎ
아직 익지 않은 호박이~
엄청 큽니다.
복둥이가 미리 앞서 찾습니다.
복둥이 컹컹거리며 지키고 있는걸 보세요~
영지버섯입니다.
매년 두개씩 땄던 겁니다.
풋고추라도 따먹겠다고 심었던 고추 50주...
지기가 베어내겠다 하여 부랴부랴 성한것만 대충 땄습니다.
청양고추인데 매운걸 좋아하니 양념으로
유용하개 쓸것 같아요.
복둥이와 농원을 돌아다니며 보물찾기를 하는동안
지기는 수확이 끝난 여름복숭아 가을 전정을 하고 있네요.
무성한 가지들이 잘려 바닥에 쌓였습니다.
이름모를 풀들속에 함께 어우러진
이쁜 들꽃이지요~
맑디 맑은 가을하늘을 올려다 봅니다.
한참이나
넋을 잃고 바라다 봤어요.
흠과여서 미리 따다 베란다에 이틀정도 숙성시킨 장호원황도입니다.
껍질을 벗겨 보았네요.
말랑거림이 느껴지지요.
자두 추희와 크기 비교 해봅니다.
가족들과 시식을 해봅니다.
향이 진하고 단내가 납니다.
황도를 제대로 드실려면 후숙이 필수입니다.
여름 황도인 대지황도와는 좀 다르답니다.
주부들이 그렇듯 엄마가 그렇듯, 저는 복숭아의 씨부분에 붙은 살만
먹었습니다.
복숭아가 더디 익어 애를 태우네요.
담주 월요일에나 수확 시작할 예정입니다.
수확도 하기전 이제 이 한품종만 남았다 생각하니 아쉬움이 앞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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