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과작업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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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화댁 댓글 5건 조회 2,632회 작성일 10-06-05 21:04본문
어느덧 6월로 접어들었습니다.
복숭아 적과작업한지 보름이 훨씬 지났습니다.
사다리위에서의 작업은 힘들고 고됩니다.
소낙비라도 쏟아질듯 먹구름이 잔뜩 끼인날은 오히려 좋습니다.
남편과 둘만의 자가노동력으로 적뢰, 적화, 적과작업까지 이어오면서
때로는 비옷을 입고서~
작업은 쉴 수가 없었답니다.
복숭아가 계속 자라고 있기 때문이지요.
매실이 오동통~
수확기가 임박했어요.
솎음도 해줄 필요없이 아주 드물게 열려서 알이 굵습니다.
일반적으로 엑기스는 홍매로
장아찌는 청매가 좋다하더라구요.
좀더 있다 수확해야겠지요.
7월초에 수확기인 조생복숭아 일천백봉입니다.
유과기초기엔 과가 대추처럼 길쭉하다가 옆으로 살이 붙어 둥글게 변형이 되었네요.
동해에 약하다는 취약점이 있고 조생종 특이사항중에 단점인 과가 적습니다.
맛이 좋아 시장출하시엔 높은가격을 받는게 특징이구요.
꽃가루가 많아 천중도의 사이에서 수분수 역활을 하기위해 식재되었던것이지요.
복숭아와 매실의 비교~
이제는 복숭아가 매실한테 크기에서 이겼습니다.
볕을 많이 보면 붉은빛이 돕니다.
9월중에 수확되는 장호원황도입니다.
골이 패인듯~
주름이 잡힌듯~
대과품종 복숭아의 유과기때 특징입니다.
얼마나 클것인지...
적과중에 나무의 구석구석까지 꼼꼼히 살피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적과시에 발견할 수 있는 여러가지 병충해에 대해 관심을 가져보는 기회가 되었구요.
노린제 피해과입니다.
흰가루병과입니다.
요건 흰가루병이 아니고 송화가루가 뭉쳐 있는것이구요.
굴나방의 흔적입니다.
뒷쪽을 보면...
세균성 구멍병(천공병)과 비슷하지만 실같이 가는 흔적이 보이고 외관상 다르답니다.
충피해겠지요.
오갈병이구요.
잎을 돌려보면
노린재가 알을 낳았습니다.
잎뒷면에서도 간혹 볼 수 있지요.
유과기때도 복숭아 봉지작업후 수확기때도 과실에 피해를 준다지요.
진딧물입니다.
위의 병과나 잎들을 제거하여 태워주는 것도 적과작업시에 해줘야 할일들입니다.
방제도 중요하지만 발견시 제거해줘서 농원에 병충해
밀도를 줄이는 것이지요.
7월중에 수확되는 몽부사~
올해 조금수확이 이루어질듯...
많이 자랐네요.
우선 1차적과만 하고 정리적과를 안한상태인데
유목인지라 신초가 자라 정신이 없어보이지요.
정리적과하면서 신초를 적심하면서 봉지작업을 하려합니다.
몽부사 열매입니다.
신초들이 춤을 추고있는 모습을 보니 맘이 바빠집니다.
요것이 뭔지...
천도계 복숭아랍니다.
올해 처음으로 5개정도 열렸네요.
지인으로부터 얻어 한그루 심었다는데 품종이 뭔지 모르겠어요.
숙기와 맛을보고 좋으면 몇주 접목하면 좋겠습니다.
떨어지지 않고 이쁘게 익었으면 좋겠습니다.
털복숭아가 전부인 도화농원에선 귀한 존재인것이지요.
2미터정도의 제 키보다 큽니다.
무슨버섯같기도 하고...
이젠 유목부터 봉지작업을 시작해야합니다.
작년보다 꽃이 늦게 피어 모든작업이 늦어집니다.
빈공간에 옥수수를 옮겨봤습니다.
곧 냉이풀이 죽어가는 시기이기에 풀두고 그냥 심었구요.
이곳은 풀을 뽑아 주었습니다.
비닐멀칭을 하지않아 풀이 걱정이지만 옥수수가 풀보다
얼른 자라 풀을 이겨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한번쯤은 제초작업을 해줘야 되지 싶네요.
옥수수를 전문으로 농사하시는 분들이 보시면
맨땅에 헤딩한다고 하실수도 있겠지요~
복숭아 수확기동안 저의 식량이 될것인데...
수확시기엔 바빠서 끼니찾아 밥먹기가 힘들지요.
이 옥수수가 한끼식사 해결하는것으로 제격이거든요.
전 옥수수 별로였는데 이제껏 먹어본 옥수수중 제일 맛이 좋은듯 합니다.
가식해뒀다 올해 옮겨심은 유목인데 새로운 주지 형성을 위해
키울가지에 풀을 뽑아 무게감을 주기위해 살짝 올려둔 것입니다.
봉지작업을 빨리 끝낼수 있었으면....
시작하다보면 하루하루~
어느순간엔 봉지작업도 마무리가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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